
체육계열 여학생의 실기 자격증 학습 경험에 관한 연구
초록
본 연구는 전문대학 체육계열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수행하는 신체활동 중심의 실기 학습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실제적인 증거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인천 소재 K대학교 체육계열 여대생 12명을 유목적적 표집으로 선정하여 반구조화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면담 결과는 Braun과 Clarke(2006)의 주제 분석 방법과 NVivo 12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격증 취득 경험은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내적 동기를 변화시켰다. 둘째 학습 몰입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학업 지속의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셋째, 진로 정체성과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자격증 기반 실기 학습은 체력적 부담과 시간적 과중함은 학업 지속 의지에 장애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학교의 자격증 관련 제도적 지원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경제적 부담, 과정 간 연계 부족, 교수, 동료 등의 사회적 지지는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자격증 기반 신체활동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자아 성장, 정서 안정, 진로 인식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체육계열 전문대학에서의 자격증 중심 교육이 학업 지속을 유도할 수 있는 실천적 교육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정책 및 교육과정에서는 학생 개별 특성과 진로 목표에 맞는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ayze the practical learning experiences among female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sport science, as part of their certification preparation. Twelve female students at the K University in Incheon were selected through a purposive sampling method, with whom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thematic analysis methods of Braun and Clarke (2006) and NVivo 12.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certification experience transformed students’ intrinsic motivation for academic study. Second, it positively influenced learning engagement and the development of academic self-efficacy, serving as a driving force for academic persistence. Third, it helped strengthen career identity and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other hand, physical and time constraints along with financial burdens and lack of connection between courses were found to be negative factors regarding academic persistence, whereas social support from professors and peers was necessary. These results suggest that certification-focused education at colleges can serve as a practical educational tool towards encouraging academic persistence. Future policies require student-centered education according to individual student characteristics and career goals.
Keywords:
female college student, certification preparation, academic self-efficacy, career identity,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키워드:
체육계열, 여대생, 자격증 준비, 학업적 자기효능감, 진로 결정 효능감Ⅰ. 서 론
최근 고등직업교육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천적 역량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졸업 후 신속하게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특히 전문대학 체육계열 학과는 직무수행 능력을 제도적으로 보증하고, 이를 통해 취업 경쟁력과 진로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실기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과 자격제도가 설계되고 있다. 체육계열의 교과과정에서의 자격증 교육은 단순한 시험 준비 과정이 아니라 실기 능력과 이론적 기반이 통합된 현장 적합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스포츠 지도사, 생활체육 지도자, 재활 스포츠 전문가 등 다양한 진로와 연계되는 자격증은 학생 개개인의 취업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진로 정체성 확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욱이 최근 스포츠⋅헬스케어 산업에서 여성 전문 인력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자격증 취득은 성별의 균형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특히 여성은 체육 분야에서 구조적 제약이나 편견과 같은 진로 장벽에 직면하기 쉽고, 자격증은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크다(박윤경, 이영민, 2012; 이요행, 권혜자, 2009; 채창균, 김태기, 2009).
그러나 자격증 취득이 항상 긍정적 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자격증이 노동시장 진입과 임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으나(박천수, 2010; 이요행, 권혜자, 2009), 다른 연구에서는 그 효과가 집단에 따라 상이하거나 제한적임을 지적하였다(채창균, 김태기, 2009; 박윤경, 이영민, 2012). 이는 단순한 자격증 보유 여부보다,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학습자가 경험하는 자기주도 학습, 심리적 동기 변화, 자기효능감, 진로 정체성 형성 등이 성공적인 진로를 준비하고 결정하는데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전문대학 체육계열의 교육 현실은 2년 동안 짧은 기간에 다수의 실기 기반 자격증을 준비해야 하는 강도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는 학생들에게 부담이자 동시에 성장의 기회가 된다. 이러한 경험은 학업 지속 의지를 고취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으나, 반대로 탈락 위험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체육계열 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진로 관련 심리적 변인, 전공만족도 등은 진로 준비 행동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김영욱, 권민정, 2021; 문성연, 박영진, 이봉근, 2016; 장유리, 허진영, 2019; 홍민아, 유정애, 2020), 대학의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학업 성취와 진로 행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찬호, 한진욱, 정은주, 2018; 진성현, 김경숙, 2019).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대부분 양적 연구로서, 자격증 취득을 둘러싼 심리⋅경험적 과정을 ‘변인 간 관계’ 수준에서만 다루고 있어, 정작 학생들이 실기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어떤 과정을 겪고 무엇을 느끼는지에 대한 내면적 경험은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다.
한편, 대학생의 자격증 취득 경험을 질적으로 다룬 연구는 간호학, 유아교육, 사회복지 등 일부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보고되어 있으나(박지혜, 최희준, 2008; 서금숙, 염은이, 2023), 이는 대체로 필기 중심 또는 실습⋅인증 중심의 자격⋅국가시험 경험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며, 체육계열의 실기 기반 자격증 준비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한 연구는 국내에서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따라서 신체 수행과 기술의 체화가 핵심이 되는 체육계열 학생의 자격증 학습 경험을 분석하는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 구별되는 중요한 학문적 의의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전문대학 체육계열 여학생들의 실기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질적 연구를 통하여 대학 교과과정 내에서의 실기 자격증학습 경험이 주는 긍정적⋅부정적 경험을 확인하고, 신체활동 중심 역량 개발 경험이 학습자의 심리적인 의미 변화와 더불어 제도적⋅구조적 요인(선택의 자율성, 병행 부담, 교육과정 연계성 등)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체육계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경험이 학습자의 진로 정체성과 자기 이해에 부여하는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역량 기반교육(CBE: Competency-Based Education)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교육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체육계열 여학생들은 어떠한 동기와 배경에서 자격증을 준비하고 취득하게 되는가?
둘째, 자격증 취득 경험은 학생들의 학업 태도와 수업 참여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자격증 취득은 학생들의 진로 정체성(취업, 진학, 전문성 강화 등)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가?
넷째,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과 도전을 경험하는가?
다섯째, 자격증 과정에서 학교, 교수, 제도적 지원 등 환경적 요인은 어떻게 인식되는가?
II.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체육계열 전문대학 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신체활동 중심의 실기학습 경험과 그 의미를 탐색하기 위해 질적 연구(qualitative research) 방법을 적용하였다. 특히 참여자의 진술을 기반으로 경험의 공통된 주제를 도출하는 주제 분석법(Thematic Analysis)을 채택하였으며, 이는 개인의 경험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이해되는지를 밝히는 데 적합하다. 또한 본 연구는 특정 집단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질적 사례연구(Qualitative Case Study)의 성격도 지닌다.
2. 연구 참여자
연구의 참여자는 인천 소재 K 대학 체육계열학과 재학생 가운데 자격증 학습 경험을 가진 여학생을 대상으로 유목적 표집(purposive sampling)을 통해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자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최소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취득한 경험이 있는 자
- (2) 교과과정 내 실기 종목의 학습 경험이 있는 자
- (3) 연구 목적과 절차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자
본 연구에서는 자격증 기반 학습 경험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위 기준을 적용하였다. 특히 복수 자격증 경험자는 자격증 학습경험에 있어서 단일 자격증 경험보다 더 풍부하고 다양한 평가 및 학습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연구 주제에 적합한 심층적인 경험 자료를 확보하는데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최종적으로 자격증 준비 경험이 축적되어 있으며 면담 참여가 가능한 12명을 연구 참여자로 확정하였다.
연구 전 과정에서 참여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익명성이 보장되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참여자의 성별과 학년은 동일하므로 별도 표기를 생략하고 취득 자격증 수, 자격증 준비 기간, 복수 자격증 준비 여부와 졸업 후 목표를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3. 자료 수집
본 연구의 자료는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경험을 가진 참여자를 대상으로 반구조화 면담(semi-structured interview)을 통해 수집하였다. 면담 초기에는 참여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라포(rapport)를 형성한 뒤, 사전에 준비된 면담지를 활용하여 기초 질문을 제시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참여자의 자격증 취득 동기, 신체활동 기반 학습 경험, 학업 태도, 진로 정체성, 제도적 지원 경험 등을 자유롭게 말하게 하였고, 면담 후기에는 반복적 질문 검토 과정을 거쳐 질문을 구체화하였다. 이러한 절차를 통하여 참여자가 경험을 충분히 진술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연구 주제와 직접 관련된 정보를 심층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반구조화된 면담 질문지는 사전에 고정된 세부 질문지를 마련하기보다는 개방형 문항을 중심으로 설계하였고, 면담 중 참여자의 진술 흐름에 따라 추가・보완 질문을 유연하게 적용하였다. 선행 연구와 연구목적을 반영한 인터뷰 질문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1) “자격증을 준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2) “자격증 준비 경험이 학과 수업이나 학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3) “자격증 준비가 진로 설계나 목표에 어떤 의미를 주었나요?”
- (4)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경험하였나요?”
- (5) “학교로부터 어떤 지원을 경험하였고,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요?”
면담은 모두 대면 면담(face-to-face interview)으로 진행되었으며, 소요 시간은 평균 40∼60분이었다. 모든 면담은 조용하고 비위협적인 환경에서 이루어졌고, 연구자는 중립적⋅경청자적 태도를 유지하며 반영적 경청(reflective listening) 기법을 적용하였다. 필요시에는 탐색적 질문(probing questions)을 활용하여 참여자의 진술을 심화하였다.
면담은 참여자의 동의하에 전 과정이 음성 녹음되었으며, 이후 전사 작업을 하여 텍스트 자료로 변환하였다. 전사 과정에서는 가명 처리와 개인식별 정보 삭제를 병행하여 익명성을 보장하였고, 망설임, 웃음, 억양 등 비언어적 표현까지 기록하여 발화의 맥락적 의미를 보존하였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반구조화의 단계적 수집 절차, 환경⋅태도⋅기법(반영적 경청 및 탐색 질문), 녹음⋅전사 및 익명화의 처리 과정을 통해 확보된 자료는 자격증 준비 과정의 동기, 학업의 영향, 진로 결정, 제도적 지원 경험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다.
4. 자료 분석
자료 분석은 Braun과 Clarke(2006)가 제시한 주제 분석법(Thematic Analysis)의 6단계 절차에 따라 수행되었다. 연구자는 (1) 자료에 익숙해지기, (2) 초기 코드 생성, (3) 주제 도출, (4) 주제 검토, (5) 주제 명명, (6) 보고서 작성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였다. 우선 전사된 면담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의미 있는 진술 단위를 도출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초기 코드를 생성하였다. 이후 코드는 유사성⋅차이성을 중심으로 통합⋅분류되었으며, 검토 과정을 거쳐 불분명하거나 중복된 범주는 제거하였다. 최종적으로 정제된 주제는 연구 목적과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명명되었고, 분석 결과는 참여자의 직접 진술을 인용하여 제시하였다.
분석 과정에서 NVivo 12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성된 코드를 정리하며, 코드 간 관계를 점검하는 등 분석의 구조화와 일관성을 보조하는 기술적 도구로 활용되었다. 즉, 초기 코딩과 주제 도출, 범주화 등 핵심 분석 절차는 연구자가 Braun과 Clarke(2006)의 주제 분석 절차에 따라 직접 수행하였으며, NVivo는 이를 지원하는 보조적 역할에 한정되었다.
구체적 절차는 다음과 같다.
- (1) 오픈 코딩(open coding): 진술 단위를 세분화하여 의미 단위별로 코드화
- (2) 축 코딩(axial coding): 유사한 코드를 범주화하여 상위 개념으로 통합
- (3) 주제 도출(theme development): 범주를 토대로 주제를 확정하고 주요 발화와 연결 및 해석
또한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과 주제 간 연관성 분석(query function)을 통해 주요 코드의 출현 양상과 주제 간 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였다.
<표 2>는 NVivo를 활용한 초기 분석 결과(주요 코드 및 빈도)를 제시하며, 이후 주제 도출 과정에서 구조적 틀로 활용되었다.
5. 신뢰도와 타당성
본 연구는 질적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반복적 비교 분석(comparative analysis)을 실시하고, 삼각검증(triangulation)과 외부 전문가의 피드백(peer debriefing)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연구자 메모와 분석 일지를 지속적으로 기록하여 해석의 일관성을 점검하였다.
첫째, 참여자 확인(member checking) 절차를 통해 면담 내용과 분석 결과를 참여자에게 제시하여 해석이 실제 경험과 일치하는지를 검증하였다
둘째, 연구자 간 독립적인 코딩 및 주제화 과정을 거쳐 결과를 교차 검토를 하였으며, 외부 전문가 1인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동료 검토(peer debriefing)와 삼각검증(triangulation)을 실시하였다.
셋째, 연구자는 자신의 학문적 배경과 개인적 신념이 해석 과정에 개입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연구 일지와 메모를 지속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성찰적 태도(reflexivity)를 유지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자의 주관성을 최소화하고 해석의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분석 및 해석 과정은 가능한 한 투명하게 기록되어 재현 가능성을 높였으며, 연구 결과 보고 단계에서는 참여자의 실제 진술을 풍부하게 인용하여 해석의 설득력을 강화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방법들은 Lincoln과 Guba(1985)가 제시한 질적 연구의 네 가지 평가 기준을 충족하였다.
- (1) 신뢰성(credibility) 확보를 위해 면담 후 주요 해석 내용을 일부 참여자에게 확인받았으며, 코딩 과정에서는 연구자 간 의견을 비교⋅조율하여 해석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필요 시 질적 연구 경험이 있는 동료 연구자의 조언을 참고하였다.
- (2) 전이가능성(transferability)을 높이고자 연구 참여자의 기본 특성, 자격증 준비 상황, 학습 맥락 등을 충분히 제시하여 연구를 활용하는 이가 연구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 (3) 의존성(dependability)확보를 위해 자료수집 및 코딩 과정에서의 주요 결정과정을 간단한 연구 메모와 분석 기록으로 정리하여 분석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 (4) 확증성(confirmability)을 위해 분석과 해석의 전 과정에서 원자료에 근거한 증거 기반 해석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추정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연구의 윤리적 정당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참여자는 연구 목적과 자료 활용 방식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자발적으로 동의하였다. 수집된 면담 자료는 철저히 익명 처리하여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적⋅윤리적 고려는 본 연구의 목적인 전문대학 체육 계열 여학생의 자격증 기반 실기 학습 경험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보다 신뢰성 있고 설득력 있게 해석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였다.
Ⅲ. 결과
본 연구는 전문대학 체육계열 여학생의 자격증 취득 경험을 주제 분석을 통해 탐색한 결과, ① 자격증 준비의 동기와 의미, ② 학습 몰입과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강화, ③ 진로 정체성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강화, ④ 제도적⋅환경적 지원의 필요성이라는 네 가지 핵심 주제가 도출되었다. 구체적인 주제별 하위 범주는 <표 3>과 같다.
1. 자격증 준비의 동기와 의미
참여자들은 대부분 ‘취업 경쟁력 확보’, ‘지원 자격 충족’, ‘학과 권장 사항’ 등 외재적 요인을 계기로 자격증 준비를 시작하였다. 이는 자격증이 체육계열 학생들에게 전공 진입과 취업에서 하나의 ‘제도적 필수 요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앞으로 원하는 진로를 생각했을 때 자격증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없으면 지원조차 못 하는 곳이 많으니까요.” (참여자 A)
“졸업하고 취업할 때 다른 지원자들보다 강점이 될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참여자 D)
“교수님께서 꼭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강조하셔서 시작했죠.” (참여자 E)
그러나 실기 수행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신체적 강점과 한계를 직접 경험적으로 인식하였고, 이러한 경험은 자격증 학습의 의미를 ‘의무적 준비’에서 ‘자기 이해와 전문성 탐색 과정’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단순히 스펙을 쌓는 게 아니라, 제가 운동을 더 깊이 배우고 싶어서 도전했어요.” (참여자 C)
즉, 대부분의 참여자는 자격증 준비는 제도적 필요성에 기반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부의 참여자는 실기 기반 학습에서 생성되는 수행⋅피드백⋅성취 경험을 통해 개인적 성장의 의미로 재구조화되는 동기의 변화를 보였다.
2. 학습 몰입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강화
실기 수행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즉각적 피드백과 작은 변화가 눈에 보이는 성공 경험을 반복적으로 경험하였다. 이는 강한 학습 몰입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
“동작이 조금씩 나아지는 게 보이니까 더 하고 싶고, 더 집중하게 돼요.” (참여자 G)
“자격증 준비하면서 수업 내용을 더 집중해서 들었어요. 시험에 바로 연결되니까 동기부여가 됐거든요.” (참여자 F)
이러한 성취 경험은 정서적 보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연습 동기를 강화하는 자기강화적 학습 순환 구조를 형성하였다. 또한 실기에서의 신체적⋅구체적 성공 경험은 참여자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실질적으로 높였고, 그 효과는 전공 이론수업과 다른 실기 과목 등 학습 전반으로 확장되었다.
“시험을 통과했을 때 자신감이 생기면서 다른 과목 공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참여자 I)
“제가 직접 해보면서 잘 되는 게 느껴지니까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다른 수업에서도 도전하려는 마음이 생겼어요.” (참여자 F)
이 결과는 실기 기반 학습이 학습자의 심리적⋅동기적 자원을 강화하는데 직접적으로 작용함을 시사하며, 자격증 준비가 단순한 수행 능력 향상을 넘어서 학습자의 자기효능감과 학습 태도의 변화까지 유도하는 성장 과정임을 보여준다.
3. 진로 정체성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강화
자격증 준비 과정은 참여자에게 자신의 직무 적합성, 선호도, 역량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경험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실기 기반 자격증의 특성상 참여자는 실제 직무와 유사한 동작⋅상황을 수행하게 되며, 이는 진로 시뮬레이션 기능을 수행하였다.
“자격증을 따면서 내가 이 길을 가도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어요.” (참여자 H)
“자격증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참여자 E)
반복적인 실기 수행은 지도력⋅신체 능력⋅학습 방식 등을 직접 체험적으로 인식하도록 하였고, 이는 진로 선택에서 고려하는 기준을 구체화하였다.
“원래는 그냥 운동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자격증 준비하면서 제 진로가 더 구체적으로 그려졌어요.” (참여자 K)
“연습을 하다 보니까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는 게 맞는지, 어떤 환경이 좋은지 감이 잡히더라고요.” (참여자 F)
즉, 자격증 준비 과정은 참여자들에게 전공 내 세부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실질적 경험의 장이 되었다. 막연한 진로 희망을 구체적 진로 목표로 전환시키는 핵심적 경험이 되었으며,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실질적으로 강화하였다.
4. 제도적⋅환경적 지원 필요성
자격증 준비는 긍정적 성장 경험을 제공했지만, 동시에 체력적 부담, 시간관리 어려움, 경제적 부담, 교육 환경의 제약 등 구조적 제약을 동반하였다. 또한 일부 참여자에게 학습 지속 여부를 고민하게 만들었으며, 자격증만으로는 취업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는 인식도 나타났다.
“수업 끝나고 연습하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몸이 버티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 (참여자 M)
“자격증 준비하느라 과제는 소홀해진 적도 있어요. 시험 일정이랑 겹치면 학과 공부가 밀리더라고요.” (참여자 G)
“학원비랑 응시료가 비싸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어요. 그게 가장 힘들었죠.” (참여자 L)
“자격증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불안해요.” (참여자 J)
그러나 동시에 교수의 멘토링⋅동료의 격려 등 사회적 지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준비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교수님께서 수업 외 시간에 기출문제를 같이 봐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 (참여자 K)
결과적으로 자격증 준비 경험은 학생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제도⋅환경적 지원의 수준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경험임이 드러났으며, 실기 중심 교육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부담 완화, 연습 공간⋅장비 확충, 학기 운영 구조개선, 멘토링 체계 강화 등 구조적 지원 체계 구축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Ⅳ. 논의
본 연구는 실기 자격증 학습이 단순한 운동 기술 습득을 넘어서 학업 동기를 상승시키고 학업을 유지하며, 진로 정체성을 강화하여 성공적인 진로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체육계열 여학생들의 실기 자격증 준비 경험이 학업 및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을 촉진하는 동시에 학습 부담을 유발하는 이중적 성격을 지님을 확인하였다. 실기 자격증 학습경험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기존의 ‘자격증=취업 성과’라는 단선적 접근(채창균, 김태기, 2009; 박윤경, 이영민, 2012)을 넘어,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내적 동기를 변화시키고, 학업적 자기효능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자신의 능력으로 특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 또는 기대감을 말한다(김병준, 2019).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자기효능감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학습자가 학업적 과제를 성취할 수 있다는 주관적인 능력에 대한 판단과 확신을 의미한다(Bandura, 1997; 장한별, 김진모, 2023). Bandura (1997)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은 수행성취, 간접경험, 언어적 설득, 정서적⋅생리적 상태 등 4가지의 원천에 의해서 길러진다. 특히 자기효능감의 원천 4가지 중에서 수행성취가 자기효능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았는데, 즉 수행을 성공적으로 경험해 본 학생이 앞으로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성공 경험은 자기효능감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것은 체육계열 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이 진로 준비행동과 직결된다는 문성연, 박영진, 이봉근(2016)과 장유리, 허진영(2019), 홍민아, 유정애(2020)의 연구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실기 자격증 학습에서의 성공 경험은 학습 몰입과 더불어 학업적 자기효능감 강화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는 자기효능감 이론(Bandura, 1997)을 실제 맥락에 적용한 실증적 근거로서 학문적 의의를 지니며, 체육계열 대학 교육에서도 이것이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자격증 준비는 학습 몰입과 학업 지속성에 영향을 미친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진성현, 김경숙(2019)은 자격증 준비가 학습 몰입과 진로 준비행동을 강화한다고 연구하였다. 또한 장한별, 김진모(2023)는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학습 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학습 몰입은 전공만족과 학업 지속 의향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격증 학습은 학업적 자기효능감 뿐만 아니라 학과 수업 몰입과 학업 지속 의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은 선행 연구들을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대학에서의 자격증 기반의 실기 학습은 전공 학과 수업 몰입과 학업 지속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셋째, 자격증 준비는 진로 정체성과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 강화에 도움을 준다. 김영욱, 권민정(2021)은 체육전공학생의 진로준비행동과 다양한 변인의 관계에 대해 23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하였고, 전공 만족과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이 중간 상관 효과크기를 보여주었다. 홍민아, 유정애(2020)는 체육계열 여대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진로 준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획 수립’과 ‘직업정보수집’ 요인이 진로 준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밖에도 문성연, 박영진, 이봉근(2016)은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은 진로 준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지난 양적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자격증 학습 경험은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진로 장벽을 완화한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 의하면, 연구 참여자들은 자격증 준비 과정을 통해 적성을 확인하고 직업적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성공 경험을 통해 다른 학업 활동에도 자기효능감을 얻게 되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해보면, 체육계열 학생들에게 자격증 기반 학습은 진로 준비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진로 결정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은 취업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서화정, 박하정, 2017), 학생들에게 자격증 기반 학습은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미래의 진로 결정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중요한 교육과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격증 준비를 위한 실기 학습이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학생들은 학업 부담, 경제적 부담, 취업 불안 지속,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경험하고 있었다.
첫째, 자격증 준비가 학습 몰입에 도움을 주었지만, 학생들은 “시험 일정과 전공 수업의 병행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전공 과제 수행이나 수업 참여가 소홀해지는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그리고 이 연구 결과는 기존 연구들에서 제시된 학업 부담과 제도적 요인이 학업 지속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예를 들어, 송영아, 김신애(2019)는 전문대학 신입생의 중도탈락 요인으로 개인적 특성뿐 아니라 제도적⋅환경적 요인을 지적하였으며, 명왕성, 홍은아(2020)는 체육계열 여대생의 진로 장벽 속에서 학업과 자격증 준비의 병행 부담이 중요한 장애 요인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김영욱, 권민정(2021)의 메타분석에서도 진로 장벽과 학업 부담이 진로 준비 행동을 저해하는 요소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자격증 준비과정은 학생들에게 다른 학과 학습과 같은 학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학업 스트레스 증가와 전공 학습 소홀”은 앞으로도 대학이 자격증 기반 학습을 수행함에 있어서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둘째, 참여자들은 응시료와 교재비 등 경제적 부담을 경험하였다. 송영아, 김신애(2019)는 전문대학 신입생의 중도탈락 요인으로 개인적 특성뿐 아니라 제도적⋅환경적 요인을 지적하였는데, 본 연구 역시 응시료와 교재비 등과 같은 경제적 부담과 학교 차원의 제도적 지원 부족이 학업 지속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자격증 기반 학습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학과의 재정적 지원 전략도 구축되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자격증 기반 신체활동 중심의 학습이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 강화에 도움을 주었지만, 일부 참여자들은 여전히 “자격증 하나만으로는 취업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을 호소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자격증 취득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자들에게 자격증 학습이 진로 정체성과 자기효능감 강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취업 시장의 구조적 불안정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나타냈다. 따라서 학생들이 느끼는 진로 장벽을 줄여주고 성공적인 진로 준비 행동을 돕기 위하여 자격증 기반 학습은 물론이고 직업과 관련한 현장 경험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 전략과 다양한 취업 지도 프로그램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에서 사회적 지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성연, 박영진, 이봉근(2016)은 가족, 친구, 교수의 사회적 지지는 진로준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연구하였다. 또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 관계에서 가족, 친구, 교수의 사회적 지지는 긍정적인 매개변수로 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교수의 사회적 지지는 학생들이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료 학습공동체(peer learning community)가 학생들에게 중요한 자원으로 기능하였고, 이는 학생 주도의 학습 네트워크가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진로 교육에 있어서 학생과 교수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하며, 동료의 멘토링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신체활동 중심의 실기 학습 경험은 참여자에게 학업적 자기효능감 강화, 학습 몰입,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자격증 준비 학습은 단순한 졸업 요건을 넘어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학업 부담, 재정적 부담, 진로 장벽, 제도적 한계 등과 같은 요인들을 인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해보이며,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전문대학 체육계열 학생들의 자격증 기반 신체활동 중심의 학습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체육계열 전공 학생들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실제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정책적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정규교과과정의 하나로서 자격증 준비 학습 경험이 전공과목의 학습 몰입, 학업적 자기효능감 뿐만 아니라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에도 도움을 주어 체육계열 대학생들이 합리적인 진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하였으며, 기존 연구들의 결과를 연결하는 학문적 교량 역할을 수행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자격증 기반 신체활동 경험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사회⋅정서적 성장, 자아 탐색, 진로 인식 확장의 기회로 기능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교육에서 자격증 중심 실기 교육이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는 것과 더불어 학업 지속 의지를 강화하는 실천적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 교육과정 운영에서는 학생 개별 특성과 진로 목표에 맞는 자격 선택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기 중심의 신체활동 경험은 학습자의 성취감을 고취하고 학업 몰입을 촉진하는 긍정적 요인이었으나, 무분별한 실습 집중 편성은 피로도와 부담을 유발하는 이중적 요소로 작용하였다. 또한 자격증 특강, 강사 초빙, 응시료 지원 등 제도적 노력은 일정한 실효성을 보였으나,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연구결과에 근거를 바탕으로 체육계열 학생들의 자격증 기반 신체활동 중심의 교과과정을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격증 교육과 전공 교과 간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 참여자들은 시험 일정과 학업 병행의 충돌을 지적하였는데, 이는 교과 설계 과정에서 자격증 준비가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결과이다. 따라서 교과과정 운영 단계에서 자격증 학습과 전공 교과 이수를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제도적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 경제적 부담 완화 역시 시급하다. 응시료, 교재비, 실습비용 등은 학업 지속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이에 따라 대학 차원의 응시료 지원, 장학금 제도, 산학협력 기업과의 비용 분담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분산형 실습과 체력 조절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집중적 실습 편성은 단기성과를 높일 수 있으나 피로 누적과 학업 중도 포기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회복 시간을 고려한 분산형 실습 배치가 효과적일 것이다.
넷째, 비공식 학습공동체 지원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형성한 동료 학습 네트워크는 학업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자원으로 작동하였으나, 제도적 지원은 부족하였다. 따라서 스터디 그룹 지원금, 학습 공간 제공, 멘토링 제도 등의 대학 차원 지원은 자격증 준비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은 특정 학과의 여대생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일반화 가능성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체육계열 내 다양한 전공과 성별을 포함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 이후의 장기적 성과를 추적하는 연구를 통해 보다 일반화된 결론과 인과적 관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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