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E 다나손을 이용한 C-move 운동이 사무직 근로자의 두통감소에 미치는 효과 검증: 질적과 양적 분석의 통합
초록
목적: 본 연구에서는 만성 두통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SNPE 다나손을 이용한 C-move 운동이 두통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통합을 통해 살펴보았다. 방법: 순서균형화를 적용한 반복측정실험 설계를 통해 5일 동안 SNPE 다나손 C-move 운동과 목 스트레칭을 각각 수행하였고, 사전/사후에 걸쳐 VAS, NDI, HIT-6을 측정하였다. 실험 종료 7일 후, 질적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대상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결과: 다나손을 적용한 C-move 운동을 목 스트레칭과 비교한 결과 다나손이 스트레칭 보다 통증감소와 통증관련 증상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연구에서도 대상자들은 다나손이 통증 개선에 대해 긍정적 경험을 하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결론: SNPE 다나손을 이용한 C-move 운동은 두통과 경추장애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스트레칭보다 두통완화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termine the effect of SNPE Danason on headache reduction in office workers suffering from chronic headache. Method: SNPE Danason C-move and neck stretching were performed for 5 days each through the repeated measurement experiment design applying counter balancing, and VAS, NDI, and HIT-6 were measured before and after the experiment. Seven days after the end of the experiment,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participants to collect qualitative data. Results: As a result of comparing C-move exercise with neck stretching, all of VAS, NDI, and HIT-6 showed significant decrease in C-move exercise. And in a qualitative study, subjects answered positive about pain improvement of C-move exercise. Conclusion: C-move exercise using SNPE Danason was helpful in alleviating headache and cervical disorders, and it was confirmed that more effective in reducing headache than stretching.
Keywords:
SNPE, Headache, Neck pain, Workers, Occupational Health키워드:
SNPE, 두통, 목통증, 근로자, 직업건강, 다나손I. 서론
두통은 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 두부 및 안면의 통증으로 정의되며, 두통의 원인은 100여개 이상으로 다양하다(Levin, 2002).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약 97만 명으로 최근 5년 사이에 약 28% 환자가 늘었다. 또한 대한두통학회에서 2017년에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3명 중 1명은 만성두통의 위험이 있고 10명 중 1명은 만성두통으로 진단될 확률이 높았으나 두통 증상을 겪는 직장인 중 75.8%는 두통증상을 의사와 상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김진구, 2017). 이처럼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병원 방문을 미루게 되어 만성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음이 예상된다.
컴퓨터의 대중화로 인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업관련성 근골격계 질환(work-rea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WRMSDs)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Tepper, Vollenbroek-Hutten, Hermens, & Baten, 2003), 전세계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지난 10년간 25% 증가하였다(Khan, Surti, Rehman, & Ali, 2012). 장시간 컴퓨터 사용은 두부 전방자세와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함으로서 경부통증이나 두통의 원인이 된다(Mekhora, Liston, & Nanthavanij, 2000). 목, 어깨 근육의 압통과 통증은 광범위한 컴퓨터 업무와 함께 좌식 업무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흔한 문제이며(Hakala, Rimpelä, Salminen, Virtanen, & Rimpelä, 2002; Janwantanakul, Pensri, Jiamjarasrangsri, & Sinsongsook, 2008; Juul-Kristensen et al., 2006; Mattioli, Violante, & Bonfiglioli, 2015), 컴퓨터 작업과 목, 어깨 근육의 통증 유발 간의 연관성이 존재하였다(Wærsted, Hanvold, & Veiersted, 2010).
사무직 근로자들의 목 통증 발생률은 약 42%로(Cote et al., 2008; Janwantanakul et al., 2008; Sihawong, Janwantanakul, & Jiamjarasrangsi, 2014) 다른 직종과 비교했을 때 목 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Shahidi, Curran-Everett, & Maluf, 2015; Sihawong, Sitthipornvorakul, Paksaichol, & Janwantanakul, 2015). 또한 1년의 추적기간 동안 사무직 근로자의 목통증 발생률은 약 34%∼49%인 것으로 보고되었으며(Cote et al., 2008; Sihawong et al., 2014; Korhone et al., 2003), 근로자의 60% 이상이 초기 증상 후 1년 이내에 목 통증의 또 다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arroll et al., 2009). 목과 어깨의 통증은 임상적으로 근육의 압통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Kaergaard, Andersen, Rasmussen, & Mikkelsen, 2000), 특히 승모근 압통은 목,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Larsson, Søgaard, &Rosendal, 2007) 두통과도 관련성이 높다(Ashina, Bendtsen, & Ashina, 2015).
만성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경우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할 시 약물과용성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어 약물복용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하며(Choi, Jung, Lee, Shin, & Kim, 2006), 약물요법은 두통치료에 부작용을 일으켜 최근에는 두통치료법으로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이 적용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바이오피드백 및 이완요법(Deborah & Martha, 2010; Jang, Ha, Jung, & Yoo, 2004), 마사지요법(Quinn, Chandler, & Moraska, 2002), 침요법(곽병민 등, 2008), 카이로프랙틱(Tuchin, 1999)과 두개천골요법(Upledger, 1997)등이 있다. 이와 같이 기존 두통치료법은 두통 강도와 빈도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전문가 또는 타인의 도움을 통해서만 가능한 치료법이며, 경제적 비용에 대한 부담 또한 높다. 의료비용 상승으로 인해 저비용재활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Häkkinen et al., 2008), 경제적이고, 타인의 도움이 없이 간편하게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두통관리법은 스트레칭(Ylinen et al., 2007)과 도구를 사용하는 다나손을 사용하는 방법(최중기, 윤지유, 2018)이 있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근력과 유연성의 증가뿐만 아니라 근 긴장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높여주고(박혜상, 박태섭, 2005),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형두통 환자의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다(Toro-Velasco et al., 2009). 하지만 단순 스트레칭만으로 경직 및 긴장된 근육을 100% 완화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경직 정도가 심한 경우 신장으로 조직이 손상될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Morgan & Proske, 2004). 이와 달리 다나손 도구를 사용한 방법은 두 개의 지압봉으로 경직된 근막을 이완시켜주며 근육의 긴장감을 제거해주고 변형된 척추에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본래의 자세 회복을 도와주는 도구로 스트레칭으로 할 수 없는 근육내의 단단한 매듭(knot)이나 띠(band)에 접근하여 스스로 통증유발점을 찾아 굳은 근육을 이완, 신체조직의 탄성을 회복하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최중기, 윤지유, 2018). 통증유발점의 경우 정상적인 근육섬유와 달리 탄력을 잃어 굳어진 상태로 스트레칭의 한계가 있고 과도한 동작은 오히려 근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어 경부통 완화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제시된 SNPE 프로그램(윤지유 등, 2019; 이희진 등, 2020) 중 만성두통과 목 통증에 다나손을 사용한 방법이 적절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다나손 사용을 통한 효과를 명확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질적연구 방법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진행된 두통관련 연구들에서도 질적연구 방법을 통해 두통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심리적 영향에 대해서 탐색하였다(Andersson, Persson, & Kjellgren, 2017; Bennett, Cruikshank, Lindenmeyer, & Morris, 2016; Underwood, Kilner, & Ridsdale, 201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나손이 두통감소에 미치는 영향과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실험연구설계에 따른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를 통합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 두통을 겪고 있는 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나손과 스트레칭이 두통완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하고, 나아가 질적연구를 통해 다나손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효과를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가설은 첫째, 다나손과 스트레칭은 두통감소와 경추장애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다나손과 스트레칭은 두통감소와 경추장애 해소에 미치는 영향력 차이는 존재할 것이다. 셋째, 참여자에게 두통감소와 경추장애 해소를 위한 다나손과 스트레칭은 서로 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하루 평균 컴퓨터 사용 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3개월 이상 만성두통을 호소하고 두통에 대한 시각적상사척도(VAS: Visual Analogue Scale)가 3점 이상인 20~30대 사무직 직원 6명으로 선정하였다.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참여자 중 외상 후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암, 뇌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과 연관되어 두통이 발생된 경우, 일주일 이내 진통제를 복용한 경우, 연구진이 판단할 때, 일주일 이내에 두통완화와 관련된 처치(예: 도수치료, 마사지, 주사 등 )를 받은 경우는 제외하였다.
2. 연구 도구
참여자의 통증강도는 Cline, Herman, Shaw과 Morton (1992)이 개발한 VAS를 사용하였다. VAS는 양극단에 ‘통증 없음’ (0)과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 (10)이 쓰여진 10cm선에 자신이 지각하는 통증수준을 표시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함을 뜻한다.
Vernon와 Mior(1991)에 개발된 경추장애지수는 경추부 이상을 측정하는 문항 7개, 기능성 활동 여부와 증상 관련 문항 2개, 집중에 대한 1개 문항, 총 10개의 문항 6점 척도(0점: 전혀 아니다, 5점: 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다. 총 점수는 0점에서 50점 까지 분포되며, 합계 점수가 높을수록 경부이상과 관련된 기능장애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한국어판 NDI(송경진, 최병완, 김설전, 윤선중, 2009)를 사용하였다.
두통영향검사는 두통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삶의 질 측정도구로 통증, 사회기능, 역할기능, 인지기능, 심리적인 고통, 활력도를 각각 측정하는 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HIT-6의 점수는 각 질문 문항에 대해서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응답할 경우는 6점, “드물게 그렇다”라고 응답하면 8점, “때때로 그렇다”라고 응답하면 10점, “매우 자주 그렇다”라고 응답하면 11점, “항상 그렇다”라고 응답하면 13점이다. 따라서 HIT-6 점수는 36점에서 78점까지 분포할 수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두통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주민경 등 (2009)에 의해서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한국어판 HIT-6를 사용하였다.
3. 연구절차
본 연구는 이월(carry-over)효과나 학습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 순서균형화(counterbalancing)를 고려한 반복측성 실험설계를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이 실시한 실험과제는 다나손을 사용한 C-move(최중기, 윤지유, 2017)와 목 스트레칭 동영상이다. C-move는 도구를 활용하여 굳은 목과 후두골 주변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정상적인 목의 구조를 회복하는 운동으로 <표 2>와 같이 10분 동안 실시하였고, 목 스트레칭은 기존의 여러 가지 목 스트레칭 유튜브 영상을 검토한 후 목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통증을 개선할 수 있으며 따라하기 쉬운 10분 영상(https://youtu.be/YPYPvcRE4m8)으로 선택하여 대상자에게 제공하였다.
<그림 1>과 같이 참여자를 집단A와 집단B으로 무작위로 배치하였다. 집단A 참여자는 먼저 다나손을 사용하는 C-move를 5일 동안 집에서 매일 아침/저녁 10분씩, 총 20분씩 실시 한 후, 그 다음 목 스트레칭을 5일, 아침/저녁 10분씩 동일시간과 장소에서 시행하였다. 이와 달리 집단B 참여자는 목 스트레칭을 먼저 실시하고, 그 다음 다나손을 사용하는 C-move를 각각 5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10분씩 실시하였다. 참여자에게 휴대폰을 사용하여 다나손과 스트레칭 동작을 촬영하도록 한 후, 촬영한 영상을 연구자에게 전송하도록 하였다. 연구자들은 전송된 영상을 통해 참여자가 다나손과 스트레칭 영상에 대한 동작 정확성과 참여시간의 일관성을 확인하였다.
모든 참여자는 기초배경변수, VAS, NDI, HIT-6를 측정하고(Time 1), 1차 실험과제에 각각 참여하였다. 5일 동안 1차 실험과제에 참여한 후, VAS, NDI, HIT-6를 측정(Time 2)하였다. 1차 실험과제가 종료 후 3일 뒤 2차 실험과제를 5일 동안 참여한 후, VAS, NDI, HIT-6를 측정(Time 3)하였다. 실험이 종료되고 7일 후 6명의 참여자를 만나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표 3>과 같이 면담질문을 바탕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인터뷰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이나 참여자의 다른 생각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였다. 인터뷰는 사전 약속을 정한 후, 참여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회의실 또는 커피숍 등)에서 실시하였다. 대상자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한 후 반구조화된 질문을 참고하여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대상자의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도록 하였으며, 모든 면담은 연구대상자의 동의하에 녹음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SPSS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림 2>에서 A와 B집단 간 동질성 검증은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스트레칭과 다나손 사용 전과 후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서 이원 반복측정 분산분석(Two-way Repeated ANOVA)를 실시하였고, 유의 수준(α)은 .05로 설정 하였다.
질적 자료 분석은 귀납적 내용 분석을 통해 범주화하였고,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각도 검증과 참가자 확인(member check)를 실시하였다. 다각도 검증은 건강운동 전문가 3인의 동의를 거친 후 질적 자료를 범주화 하였고, 참가자 확인은 분석된 결과를 참여자에게 확인 요청을 실시하여 최종 승인을 받도록 하였다.
Ⅲ. 결과 및 논의
1. 양적연구 결과
<그림 1>과 같이 순서균형화(counterbalance)를 위해서 구분한 집단 A와 B 참여자의 기초배경변인(연령, 두통강도, 두통기간, 근무기간(월), 수면 시간(일), 컴퓨터 시간(일))에 대한 동질성 검증을 독립표본 t검증을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연령(M집단A=26(SD집단A=4.58) vs. M집단B=30.33 (SD집단B=3.22, t=1.34, p=.251), 두통강도(M집단A=72 (SD집단A=43.27) vs. M집단B=22.67 (SD집단B=16.04, t=1.85, p=.148), 두통기간(M집단A=5(SD집단A=0) vs. M집단B=5(SD집단B=1, t=0.00, p=.116), 근무기간(M집단A=17.33(SD집단A=11.02) vs. M집단B=42(SD집단B=5.29, t=3.50, p=.147), 수면시간(M집단A=6.33(SD집단A=1.16) vs. M집단B=6.67(SD집단B=0.58, t=0.45, p=.678), 컴퓨터 사용 시간(M집단A=9.67(SD집단A=2.02) vs. M집단B=8.33(SD집단B=1.53, t=0.89, p=.422)에 따른 집단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 참여자의 기초배경변인에 따른 특성은 집단 A와 B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치방법에 따른 VAS 사전/사후 변화차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2(처치방법: C-move vs. 스트레칭) × 2(시점: 사전 vs. 사후) 반복측정 분산분석(repeated ANOVA)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처치방법에 대한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지만(F(1,5)=1.00, p=.363, η2=.167), 시점에 따른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1,5)=10.91 p=.021, η2=.686). 처치방법 × 시점의 상호작용은 유의수준 .10이하(marginal)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존재하였다(F(1, 5)=5.98, p=.058, η2=.544). 상호작용효과를 해석하기 위해서 <그림 2>에서 상호작용그래프를 제작하였다. <그림 2>와 같이 다나손을 이용한 C-move를 사용했을 경우 VAS 사전 평균이 5.67에서 사후 2.5로 크게 감소한 반면, 스트레칭을 실시한 경우에는 사전(M=4.83)과 사후(M=4.00)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처치방법에 따른 NDI 사전/사후 변화차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2(처치방법: C-move vs. 스트레칭) × 2(시점: 사전 vs. 사후)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처치방법에 대한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지만(F(1,5)=1.02, p=.358, η2=.170), 시점에 따른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1,5)=21.70 p=.006, η2=.813). 처치방법 × 시점의 상호작용은 또한 통계적 유의성이 존재하였다(F(1, 5)=25.43, p=.004, η2=.836). 상호작용효과를 해석하기 위해서 <그림 3>과 같이 상호작용그래프를 제작하였다. <그림 3>에서 C-move를 사용했을 경우 NDI 사전 평균이 13.33에서 사후 5로 크게 감소한 반면, 스트레칭을 실시한 경우에는 사전(M=8)과 사후(M=7.33)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처치방법에 따른 HIT-6 사전/사후 변화차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2(처치방법: C-move vs. 스트레칭) × 2(시점: 사전 vs. 사후)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처치방법에 대한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지만(F(1,5)=0.10, p=.762, η2=.020), 시점에 따른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1,5)=7.85 p=.038, η2=.611). 처치방법 × 시점의 상호작용은 유의수준 .10이하(marginal)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존재하였다(F(1, 5)=5.09, p=.074, η2=.504). 상호작용효과를 해석하기 위해서 <그림 4>와 같이 상호작용그래프를 제작하였다. <그림 4>에서 C-move를 사용했을 경우 HIT-6 사전 평균이 60에서 사후 48.67로 크게 감소한 반면, 스트레칭을 실시한 경우에는 사전(M=54.33)과 사후(M=52.67)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2. 질적연구 결과
첫 번째 하위 연구문제는 ‘다나손을 통한 C-move 경험이 참여자에게 어떻게 다가왔는가?’이다. 다나손을 통한 C-move 경험은 참여자에게 <표 4>와 같이 ‘초기 통증’, ‘생소함’과 같은 부정적인 첫인상을 주었지만 장기적으로 ‘아프지만 시원함’, ‘기타 통증 완화’, ‘몸에 대한 인지’와 같은 긍정적인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주었다. 이처럼 다나손의 사용은 일차적으로 통증 완화, 이차적으로 평상시 소홀했던 스스로 내 몸에 관심을 갖는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하위분류에 대한 구체적인 원자료는 <표 4>와 같다.
두 번째 하위 연구문제는 ‘목 스트레칭 경험이 참여자에게 어떻게 다가왔는가?’이다. 참여자들은 목 스트레칭을 하면서 <표 5>와 같이 ‘시원함’, ‘두통 완화’ 와 같은 참여자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통증 완화를 경험하며 ‘접근 용이성’, ‘비용 대비 효율성’과 같은 편리함을 느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귀찮음’, ‘지루함’, ‘의구심’과 같은 부정적 결과를 경험하였고 이는 쉽게 시작은 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결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나타냈다. 하위분류에 대한 구체적인 원자료는 <표 5>과 같다.
세 번째 하위 연구문제는 ‘스트레칭과 비교했을 때 참여자들이 경험한 다나손의 장점은 무엇인가?’이다. 모든 참여자들은 스트레칭과 다나손 사용 중 다나손 사용을 더 선호한다고 표현하였으며 참여자들이 느끼는 스트레칭 대비 다나손의 장점은 <표 6>과 같이 ‘신속/편리’, ‘자발적 참여의지’와 같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동기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또한 다나손의 사용으로 ‘수면 질 향상’, ‘두통 완화’와 같은 생리적인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다나손은 참여자들의 문제점인 두통을 해결해주며 단발적인 사용이 아닌 장기적으로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보여진다. 하위분류에 대한 구체적인 원자료는 <표 6>과 같다.
Ⅳ. 논의
사무직 종사자들은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전방으로 주시하고 있어 팔과 어깨는 전방을 향하는 두부전방전위자세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Marcus & Gerr, 1996; Kwon & Jeong, 2001). 두부전방전위자세는 흉쇄유돌근 및 후두하근들의 단축을 만들어내고 심부 경추 굴곡근인 경장근과 두장근의 약화에 기여하며(Moore, 2004), 경추의 골단관절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여 근육사이로 지나가는 말초신경과 혈관이 눌리게 되며 이때 자극받은 말초신경이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통증으로 인식하게 된다(김병모 등, 2001). 두부전방자세에 의한 근육의 단축은 근막통증유발점을 발생시키며 후두하근에서의 근막통증유발점은 두통의 임상적 변수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되며(Fernández-de-las-Pen˜as, Alonso-Blanco, Caudrado,& Pareja, 2007)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된다(채윤원, 이현민, 2009).
본 연구에서는 다나손 사용이 두부전방전위자세에 노출된 사무직 근로자의 만성두통 관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스트레칭보다 다나손이 두통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실험연구와 질적연구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먼저, <그림 2>와 같이 VAS는 다나손 집단이 스트레칭 집단 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독립집단설계와 달리 반복측정설계는 참여자들이 제공된 처치에 모두 참여 한 후, 처치효과비교가 가능한 장점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반복측정설계로 제공된 두 개의 처치를 참여자들이 모두 경험한 결과 다나손의 통증감소효과를 증명하였으므로 연구결과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질적연구에서 다나손의 통증개선에 대해 6명 참여자 모두 긍정적 답변이 존재한 반면, 스트레칭에 대해서는 1명의 참여자만 통증완화에 대해서 응답하였으므로 질적연구 또한 실험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두통완화에 따른 기타개선효과를 확인해주는 지표인 NDI와 HIT-6에서도 다나손이 스트레칭보다 긍정적 변화 양상이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참여자들은 다나손이 두통감소뿐만 아니라 다른 통증부위(예: 어깨, 목 등)에 대한 통증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숙면을 취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따라서 다나손 사용은 통증완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기타개선효과도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소도구를 목에 베고 누워 목을 뒤로 젖히는 정적 동작을 병행하는 것은 머리와 목, 어깨 통증을 경감하는데 효과적으로 보고되는데(오봉석, 2018), 본 연구에서 적용한 다나손은 일종의 소도구로 C-move 운동이 두통, 목 및 어깨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사무직 근로자에서 두통, 목 및 어깨 통증을 감소시키는 두개골막과 경부 근육에 대한 이완 운동 중재의 효과는 연구의 첫 8개월 동안 중재 그룹에서 월간 두통 빈도가 40% 감소되었다고 보고하였으며(Mongini et al., 2008) 이러한 효과는 연구가 끝나는 시점(14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Mongini et al., 2009). 본 연구에서 진행한 C-move 운동 또한 두개골막과 경부근육을 이완하는 운동으로 장기간 꾸준하게 진행하는 경우 두통완화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에는 개인이 혼자서 쉽게 수행이 가능한 자가근막이완법이 권장되는데(Wilke, Vogt, & Banzer, 2018), C-move 운동은 스스로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자가근막이완운동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만성두통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의 제한점은 모집인원이 적고 연령대가 20-30대를 대상으로 진행하였기에 이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수집된 자료들이 대상자들의 설문과 면담내용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 추후 연구에서는 두통 완화 효과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근육 경직도의 변화가 있는지, 골격구조의 변화가 있는지 등의 과학적인 근거 자료 수집이 필요하며 모집인원을 늘리고 대상자의 연령대를 다양하게 하여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일반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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