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for Girls and Women
[ Article ]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for Girls and Women - Vol. 36, No. 3, pp.1-20
ISSN: 1229-6341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2
Received 08 Aug 2022 Revised 30 Aug 2022 Accepted 30 Sep 2022
DOI: https://doi.org/10.16915/jkapesgw.2022.9.36.3.1

결점에서 강점으로: 중등 여자체육교사가 인식하는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 탐색

홍예리 ; 조아라 ; 이옥선**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서울대학교, 교수
From Weaknesses to Strengths: Exploring the Positive Professional Identity of Secondary Female PE Teachers
Yeri Hong ; Ara Cho ; Okseon Lee**
Seoul National University, Doctoral Stud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이옥선, 서울대학교, E-mail : okseonlee@snu.ac.k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중등 여자체육교사가 인식하는 강점과 강점으로부터 형성된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을 탐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입문 및 성장 단계에 있는 교직경력 15년 이하의 중등 여자체육교사 8명을 교직경력, 학교급, 담당 업무를 고려한 유목적적 표집으로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 결과는 Nvivo 12를 이용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는 강점은 (a)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경청과 소통의 강점을 보여주는 ‘강함을 이기는 부드러움’, (b) 소외 없는 체육, 체육적 행복과 가치를 추구하는 ‘체육적 배움의 돌봄’, (c) 다른 교사의 방패가 되어 줌과 동시에 조율과 협력적 업무를 할 수 있는 ‘적응적 업무의 실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강점에 기반하여 여자체육교사들은 부드러운 리더,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 체육적 인플루언서라는 긍정적 정체성을 형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탐색 된 여자체육교사의 강점과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의 이미지는 여자체육교사들이 전통적인 체육교사 문화 속에서 형성된 기존의 정체성에 끼워 맞춰가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정체성을 능동적이고 대안적으로 모색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female PE teachers’ perceived strengths and positive professional identities. Eight secondary female teachers were selected based on (a) teachers who were in the induction and growth stages of teacher development, (b) school levels, and (c) types professional responsibilities. Data were collected from in-depth interviews with participants and were analyzed by using Nvivo 12. Findings revealed that female PE teachers’ perceived strengths were (a) ‘softness transcending toughness’ with good listening and communicating skills, (b) ‘pedagogical caring’ pursuing PE for all, happiness, and educational values, and (c) ‘adaptive practice of work’ by becoming a strong shields for other PE teachers as well as pursing harmony and collaboration. Based on these strengths, participants established their professional identities as soft leader, pedagogical carer of PE, and PE influencer. The findings of this study showed that female PE teachers can seek diverse active and alternative PE teacher identities without passively adopting existing PE teacher identities.

Keywords:

Secondary female PE teachers, Strengths, Positive professional identities

키워드:

중등 여자체육교사, 강점,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

I. 서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의 수립(교육부, 2021)은 체육교사 역할의 점진적인 확대와 교사전문성의 확장을 요구하게 되었다(박용남, 윤기준, 2019; 이용진, 정현수, 2019).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체육교사들은 전문인으로서 자신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권민정, 2013; 유정애, 2011; 이용진, 2018; 이원희, 2019).

교사정체성이란 ‘교사로서의 나는 누구인가’, ‘교사로서의 나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교사로서의 나는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와 같은 자기 인식, 의미, 평가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Beijaard et al., 2000)으로서 이해할 수 있다. 이 개념은 여러 정의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체육교사의 정체성을 교사의 개인적이고 직업적 측면의 성찰이자 특히, 체육교육에 대한 지식, 행동, 신념, 태도를 통해 설명되는 ‘전문적 정체성(professional identity)’으로서 볼 수 있다.

중등 여자체육교사들의 임용 비율이 증가함(이옥선 외, 2021)에 따라 남성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체육교육 현장의 여자체육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김예은, 2018; 김혜연, 2020; 장진솔, 2021; Kollmayer et al., 2018; Richards & Gaudreault, 2016; Yildiz & Gülle, 2019).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위한 노력으로서 집단 속 주변 교과로서의 체육교과와 초남성적 공간에서 주변부에 위치한 여자체육교사라는 중첩된 주변성에 주목하여 성 고정관념과 적응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통해 변형, 형성된 정체성(우송희, 2012, 장윤정, 2018, Flintoff & Scraton, 2004)과 체육교사 집단에서의 상쇄된 여성적 역할(박미혜, 2011; Scraton, 2017)이 조명되었다. 한편 개인과 더불어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접근하여 ‘여자’체육교사가 아닌 ‘체육’교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고정된 젠더 관점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들(남상우, 이해령, 2019; 이옥선 외, 2021)은 체육교육 현장의 여자체육교사들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두 가지 한계를 갖는다. 첫째는 전문성 개발의 단발적인 순간에 한정된 여자체육교사의 정체성 형성 모습만을 보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약점과 결점 중심의 문제해결적 방법으로서 체육교사 정체성 형성에 접근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는 여자체육교사들이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장에서 강점 중심의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조처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특히, 전문적 정체성 탐색의 방향은 기존의 약점과 결함에 집중하여 이를 개선하기 위한 문제해결지향적(problem-solving oriented) 방법보다는 개인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성공 요소에 초점을 둔 긍정적인 방식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즉, 전통적 방식과 달리 강점 중심 접근법은 자신의 결점이나 문제점보다는 장점과 잠재능력과 같은 긍정적 요소에 집중하여 능동적인 자기 통찰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Cooperrider & Whitney(2005)가 제시한 긍정적 탐구(Appreciative Inquiry: AI)에 대한 관심이 요청된다. 긍정적 탐구는 참여자들이 긍정적 경험을 나누며 그로부터 자연스럽게 과거의 수행에서 장점을 발견(discovery)하고, 자신들의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dream)하고, 미래의 모습을 설계(design)하여 실현(destiny)해 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AI 방법에 관한 초점은 ‘핵심긍정(positive core)’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본다. 자신의 과거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들과 가장 좋았던 기억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강점 실현을 위한 영향요인들을 탐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Bright et. al., 2006).

이처럼 정체성 탐색 과정의 시작을 과거 실천의 부족함과 어려움이 아닌 성공과 최고의 기억으로부터 출발하여 자기혁신과 변화를 위한 핵심긍정의 발현을 돕는 긍정적 탐구는 그동안 결핍되거나 고정, 정체된 정체성으로 인식되었던 여자체육교사들의 전문적 정체성을 대안적 관점에서 탐색하고 이의 형성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 된다. 이에 본 연구는 여자체육교사의 전문적 정체성이 여러 맥락에서 다차원적으로 형성되는 것에 주목하여, 여자체육교사가 인식하고 있는 강점과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그려내는 전문적 정체성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등 여자체육교사의 지속적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설계에 있어 여자체육교사의 강점 발현과 전문적 정체성의 형성 및 강화, 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켜 교사 전문성 프로그램 구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Patton(2008)의 유목적적 추출(purposeful sampling) 방법에 따라 8명을 선정하였다. 선정 준거는 (1) 교사 정체성이 입문 또는 성장 단계에 있는 교사(1~15년 경력), (2) 담당 업무, (3) 학교급을 고려하였다. 학교급의 경우, 중학교에 근무하는 여자체육교사들의 숫자가 고등학교와 비교해 현저히 많으므로 중학교 교사 6명과 고등학교 교사 2명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교사들의 교직 경력은 2~13년(평균=6년)이었다. 교직 경력이 1~15년인 교사들을 교사 발달 단계에서 입문과 성장 단계에 자리하고 있다고 보며(Burke et. al., 1984), 입문과 성장 단계를 지나는 교사들의 정체성은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므로 이들에 대한 정체성의 탐색은 향후 이들의 정체성 지원과 교사교육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용진, 정현수, 2019)이므로 이를 준거로 사용하였다. 선정된 연구 참여자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정보는 <표 1>과 같다.

심층면담 참여자 배경 정보

본 연구의 연구 참여자 선정 과정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여 심의를 거쳐 통과하였다. 모든 면담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도를 존중하기 위하여 연구의 목적, 연구의 절차, 이익, 위험, 연구에서 철회할 수 있는 권리와 비밀 보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들은 동의서를 제공하였다.

2.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심층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여자체육교사가 인식하는 강점과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긍정적 정체성에 관한 구체적이며 맥락적인 내용을 수집하였다. 심층면담은 연구 참여자가 입문 및 성장 단계에서 전문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과 동시에 겪은 긍정적 경험은 어떠한지 파악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강점의 요소는 무엇인지 탐색하기 위해 반구조화된 면담을 사용하였다(Patton, 2002). 면담의 주요 내용은 연구 참여자들의 기본 배경 정보를 포함하여 긍정적 탐구의 이론적 틀에 근거하여 구성되었다. 발견(Discovery) 영역에서 학교체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여자체육교사의 잠재하고 있는 긍정적 인식을 깨어내고, 꿈(Dream) 영역에서는 체육교사로서 요구되는 역량 및 역할, 그리고 여자체육교사 자신이 기대하는 목표 등에 관한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설계(Design) 및 실현(Destiny) 영역에는 꿈꾸기 영역에서 나타난 가능성을 어떻게 발전 및 실천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총 4개 영역 15문항으로 구성하여 면담을 진행하였다. 긍정적 탐구(AI) 이론에 따른 구체적인 면담 질문의 예시는 다음 <표 2>와 같다. 면담 수행 후, 불확실하거나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경우 추가 면담을 하였다. 추가 면담은 줌(zoom)을 활용하여 실시하였다.

면담의 주요 내용

3.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질적 연구로 심층면담에서 수집한 자료를 순환적 방법에 따라 수집 및 분석하였다(Miles et. al., 2014). 심층면담 자료는 전사하여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자료에 의미 있는 문장들을 별도로 표시한 후, Nvivo 12를 활용하여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 분석 방법은 원자료로부터 중요하고 긴밀한 주제를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강점에 관한 세부 내용은 가장 작은 단위로 1차 코딩을 하였다. 전사된 면담 자료를 읽어가면서 연구 주제와 관련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줄 단위, 문단 단위의 세그멘팅을 실시하였다. 이어 세그멘팅 된 부분의 내용과 의미를 대표하는 중심 단어, 또는 은유적 단어를 사용하여 개념을 도출하는 코딩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1차 코딩된 자료들을 반복적으로 검토하면서 유사성과 포함관계를 고려하여 코딩을 하였다. 예를 들어, ‘귀 기울여 듣기’, ‘학생들 편에 서서 듣기’ 등으로 가장 작은 단위의 코딩은 유사한 내용을 모아, ‘경청’이라는 범주로 2차 코딩되었다. 또한, 2차 코딩된 내용들은 다시, 상위 범주를 도출하기 위한 코딩을 실시하였다. 여자체육교사들의 강점 기반 정체성도 동일한 방식으로 코딩되었다. 이후, 여자체육교사들의 강점 범주와 여자체육교사들의 강점 기반 정체성 범주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에 대한 의미체계를 개발하였다. 구체적인 자료 범주화의 예시는 <표 3>과 같다.

범주화 분석 결과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자료의 진실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원 간 검토(member check)를 하여 원자료에서 의문이 생기는 내용은 추가로 질문을 하거나 의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Creswell, 2009). 또한, 자료 분석 및 해석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나 편견을 줄이기 위해 질적 연구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에 연구의 과정을 설명하고 조언을 받았다.


Ⅲ. 결과 및 논의

본 연구의 목적은 중등 여자체육교사가 인식하고 있는 강점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을 탐색하는 데 있다. 연구 결과,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는 강점은 ‘강함을 이기는 부드러움’, ‘체육적 배움의 돌봄’, 그리고 ‘적응적 업무의 실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여자체육교사들은 부드러운 리더,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 체육적 인플루언서라는 정체성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 여자체육교사가 인식한 강점

1) 강함을 이기는 부드러움

전통적으로 체육교과는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한 거칠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동반하였으며, 이에 따라 체육교사의 이미지 또한 엄격하고 규율을 중시하는 강압적인 카리스마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여자체육교사들은 자신의 강점으로 강함과 위계를 우선하는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측면을 인식하고 있었다.

첫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전통적인 이미지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신들의 강점으로 인식하고 강조하였다. 이는 과거 학창 시절 남자 교사를 흉내 내는 여자체육교사들의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성찰에서 비롯된 자기다운 강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체격이 상당히 크고 되게 덩치가 좋은 선생님이었어요. 목소리도 걸걸하고 크시고. 그래서 첫인상이 ‘아! 되게 남자 같다’, 그런데 그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어? 신기하다’ 이렇게 보이는 거예요. 제 친구들도 그랬고. 근데 그 선생님이 초반에 저희를 잡으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안 잡혔던 것 같아요. 애들 줄 세우고 이럴 때 무섭게 하려고 했는데 저희는 간파했죠(웃음) ‘아 저 선생님은 정말 무서운 선생님이 아니야,’ ‘무서운 척하는 거지’ 그래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막 같이 노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이미지는 좀 달라요. 애들이 그냥 ‘아~ 그냥 선생님의 말을 잘 따르면 자다가도 떡이 나올 수도 있겠다.’ 약간 이런 느낌으로. 애들이 알아서 잘 눈치를 보는 부드럽지만 강한 그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교사 8, 면담).

여자체육교사들은 기존의 남성중심적 체육교사의 행위를 모방하거나 남성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자신들만의 부드러운 대안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이는 남성스러운 이미지를 모방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과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서 발휘될 수 있다는 인식에 기인하고 있었다.

제가 속한 조직에서 체육교사로서 존재감을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는 것. 그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교사 7, 면담).

둘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는 강점적 특성으로 ‘경청과 소통’의 기술을 들었다. 먼저 여자체육교사들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학생들의 생각과 말을 듣는 경청을 존중의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수업상황 외에도 상담 시간이나 학생 간 갈등 해결 과정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의식적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주로 들어주려고 했으며 ‘경청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설정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하였다. 여자체육교사들의 경청은 스포츠 활동과 함께 이루어지거나, 학생들의 체육에 관한 요구를 경청해 수용하고 활동에의 참여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긍정적인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제가 학생들을 대할 때 가장 자신 있는 건 잘 들어주는 거예요. 특히 애들끼리 문제가 있었을 때, 제가 한 건 누구 한 사람 편을 들지 않으면서 얘기를 들어주려 했던 것이고, 체육교사로서 애들과 계속 같이 할 수 있는 활동, 예를 들어 스포츠리그 할 때 응원을 같이한다던가, 아니면 또 다른 다양한 스포츠 활동들을 하면서 아이들의 얘기를 듣기 위해 주변에 계속 머무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던 것 같아요(교사 1, 면담).
체육이 좋아진다든가 체육활동을 즐거워하도록 평소에 아이들이 스포츠에 관한 얘기를 할 때 잘 들어주려 해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통해서 저도 ‘학생들이 좀 더 체육을 좋아하게 만들어야지’라는 생각도 하고, 더 자신감을 가지게 해서 체육을 여전히 싫어하거나 조금은 불편해하는 학생들까지 ‘같이 데려가야지’라는 다짐 같은 걸 하게 되는 것 같아요(교사 4, 면담).

경청의 장점에 더하여 여자체육교사들은 학생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자체육교사들은 학생들과 개인적인 상호 소통에 있어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위를 내세운 수직적 의사소통이 아닌 재미있고, 친근하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언행이 오히려 학생과의 사이를 부드럽게 만들었으며, 마치 친구와 같은 대화 방식은 학생들과 신뢰를 형성하기에 유용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제가 의외로 되게 유머가 있더라고요. 내가 이런 유머가 있는지 몰랐는데 애들 앞에서 저도 모르게 막 개그가 나와요(웃음). 초임 때는 괜히 ‘절대 안 웃어줘야지’ 그렇게 다짐하고 교실에 들어갔는데, 막상 내가 애들을 웃기고 있더라고요. 진짜 안 웃어야지 해놓고 애들을 웃기고 있어. 근데 지금 보니 그게 애들하고 소통하는 데 유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교사 3, 면담).

이처럼 여자체육교사들의 다양한 몸짓과 유머, 표정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편안함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학생들 또한 교사를 신뢰하게 되면서, 여자체육교사는 학생들에게 거부감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대부분이 선호하고 반기며 기다려지는 대상이 될 가능성(정현우, 2014)을 높여줄 수 있다.

2) 체육적 배움의 돌봄

여자체육교사들은 체육수업을 통한 교육적 배려를 실천하며 ‘소외 없는 체육수업’을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배려는 인간 관계적인 배려뿐만 아니라 체육을 통한 교육적 활동을 온전히 수행함으로써 학생에게 최적화된 배움이 일어나게 돕는 교육적 배려를 의미한다. 이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준과 차이에 맞도록 과제변형과 같은 교육적인 개입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체육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온전한 교육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저는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의미 있는 거라 봐요. 그래서 최근에 몇 년 동안 정말 소외되는 애들은 그냥 제가 아예 붙어서 가르쳤어요. 기능 수업에서는 그냥 옆에 붙어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뭔가 지도를 하고 이런 시간이 많았고, 경기에선 일단 모둠 같은 거 구성할 때 최대한 조장 정도 되는 애들을 불러놓고 절대 아무도 누군가가 안 하거나 못 어울리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팀을 구성해 달라고 엄청나게 당부해요(교사 5, 면담).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과 차이를 고려하기 위한 교육적 배려는 과거 여학생으로서 경험한 체육수업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체육교사들은 과거의 체육수업에서 남학생들끼리의 신체활동 시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를 느끼고, 소외 또는 배제되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여자체육교사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체육수업의 의미와 이상향에 대해 ‘아이들이 수업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는 수업’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옥선 등(2021)이 밝혔듯이 여자체육교사가 겪은 과거 체육수업에서의 소외 경험은 오히려 학습자에 대한 이해 및 공감 등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발현됨을 보여준다.

둘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행복’의 발견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체육교과의 특성상 신체활동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체육의 단면적인 경험을 하게 하는데 머물지 않고 수업의 과정에서 성취할 수 있는 행복과 기쁨 같은 정서적 측면을 중시하고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수업을 구성하여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을 저한테 아이들이 배우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 수업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체육수업을 통해 계속 함께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으면서 서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어요(교사 3, 면담).
다른 교과 시간에는 이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데 체육수업에서는 학생들의 반응이나 감정 같은 게 진짜 온몸으로 드러나잖아요. 망부석 같은 애들도 경기에 집중하고 기뻐하고 또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거든요. 진짜 아이들 서로 그런 감정들이 좀 터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체육 시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럴 때면 ‘저런 게 체육이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고요(교사 5, 면담).

면담 내용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여자체육교사들이 의미하는 행복은 추상적인 교육 목표라기보다 ‘과정’ 그 자체로 보인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통해 승리, 성취, 기술 수행 향상과 같은 개인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몰두하기보다 학습의 여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불어 타인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반응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셋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체육을 통한 ‘가치 전달’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여자체육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이를 명확히 수업목표로 명시하고 있었다. 일례로 한 여자체육교사는 “체육시간 만큼은 정말 아이들이 인생에서 뭔가 중요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교사 3, 면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체육수업은 ‘가치의 전달’과 ‘삶의 전이’임을 밝혔다. 이어지는 면담 자료 또한 여자체육교사가 본인의 수업이 갖는 장점으로 언급한 체육적 의미 형성의 장면을 보여준다.

학원이 아니고 체육수업이니까, 뭔가 그 안에서 아이들이 좀 얻어갈 수 있는 가치들 같은 게 있잖아요. 도전이면 도전, 협동이면 협동 같은 정의적인 영역들이라든지, 아니면 다양한 스포츠 자체의 경험을 통한 즐거움 같은 것에 자연스럽게 집중이 되게끔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도전활동(마루운동)을 할 때 미션을 만들어 아이들이 수행하도록 했는데, 저의 수업목표는 잘하든 못하든 아이들이 ‘도전’하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체육 시간에 ‘어떤 가치를 내가 전달하려고 했다’라는 점이 그래도 제가 잘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교사 2, 면담).

아울러, 여자체육교사들은 체육대회 행사와 같은 업무의 기획에서 행사의 규모보다는 행사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적 의미에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여자체육교사들은 스포츠 클럽활동, 체육 관련 행사와 같은 업무를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인식하고 이러한 모든 활동이 교육적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기획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어지는 면담 자료는 여자체육교사가 학교 행사를 기획할 때 경쟁이나 승패에 관한 결과보다는 행사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의 다양한 직·간접적 활동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는 섬세하고 교육적인 기획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사 활동 내에서 교육적 의미를 강조하려고 해요. 체육활동의 날(체육대회)이라고 했을 때도 경쟁만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안에서 아이들이 좀 경험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또 다른 게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걸 좀 다양하게 생각을 해서 제공하려고 나름 하는 것 같아요. (...) 예를 들어, 시간을 나누어 스포츠 경기, 담임과의 산책, 영화감상 시간을 각각 제공했어요. 특히 영화감상 시간엔 반마다 편집한 영화 세 편을 준비해서 주고, 세 편을 설명하는 포스터도 만들어 놨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투표해서 하나를 결정하게 해주자 한 거죠. 이런 일처럼 애들의 체육 경험을 제가 만들어야 할 때 신체활동의 측면에만 국한하지 않으려 하는 것과 여러 선택지를 주는 것이 제 장점일 수 있을 것 같아요(교사 2, 면담).

체육교육에서의 정의적 영역은 인지적, 심동적 영역과 동떨어진 영역이 아닌, 신체활동에 참여하고 지적인 능력을 향상하는 가운데 더불어 습득되고 개발되어야 하는 부분이다(정현우, 2014). 여자체육교사들은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체육수업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수업과 체육 관련 업무를 연구 및 구성하고 실천할 때 의식적인 노력으로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연결해 가르치고자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적응적 업무의 실천

체육교사에게는 가르치는 일 외에도 행정과 운동부 지도와 같은 다양한 업무가 부여된다. 훌륭한 교사는 특정한 방법이나 접근에 집착하기보다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응적 전문성(adaptive expertise)을 발휘하는 교사이다(Hatano & Oura, 2003). 여자체육교사들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적응적 업무력을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첫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항상 일관적으로 부드러운 업무 스타일을 유지하기보다 부서를 대변하거나 다른 체육 선생님을 대변해야 할 때는 목소리를 내어 학교 안에서 체육과의 교사들이 보호받는 느낌을 심어 주는 ‘방패’의 역할을 자처하기도 하였다.

어쨌든 제가 부장이니까, 우리 부서의 선생님들을 대변해서 그들이 곤란한 일이 있을 때 못 본 척하지 않고 관리자들한테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래도 ‘내 일을 하고 있구나’,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뭐라도 좀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교사들은 ‘우리 체육부 건드리지마’ 이런 식의 보호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교사 2, 면담).

여자체육교사들은 자신들이 체육 업무와 다른 체육교사들을 위하여 수호자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체육교사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체육과의 업무가 효율적으로 수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둘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다양한 행사와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해 ‘유연한 조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학교라는 조직이 관계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부드러운 조율이 없이는 자신들의 업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는 인식에 기인하고 있었다.

정말 학교라는 공간은 ‘관계’가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섞여 있는 곳이에요. 늘 학생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고 다른 동료교사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고. 그 ‘관계’라는 것 안에서 모든 것들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학교라는 곳은 특히나 더 그래서 관계를 부드럽게 조율하지 못하고서는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죠. 목소리를 높여서만 해결될 수 없는 조용한 해결사 같은 게 있죠(교사 6, 면담).

여자체육교사들의 조율 능력은 동료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행정가 등 학교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포함하는 것으로, 조율을 위해 자신들의 개인적인 강점인 경청이나 소통의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조율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업무 실행을 위하여 협력하고 자기 책임을 다함으로써 업무 수행을 성공적으로 했던 기억으로부터 ‘협력적 업무 능력’을 강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장님들을 잘 만나서 그분들께 많이 배웠어요. (...) 또 제가 어떤 업무를 담당할 때도 관련 선생님들께 도움을 청하면 잘 해결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했더니 다들 협조를 잘해주시고 해서 무슨 업무든 항상 다 자신 있게 했던 것 같아요(교사 1, 면담).
저의 장점은 사람들하고 협력하면서 잘 지내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새로운 업무나 부서에 갔을 때도 항상 더 잘 적응하고 제가 아쉬운 게 있을 때는 물어보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이런 게 상대적으로 좀 편했던 것 같아요(교사 5, 면담).

이러한 여자체육교사의 업무적 측면의 강점은 여러 경험을 통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자체육교사들은 강함과 부드러움을 조화시켜 부서의 수호자 역할을 수행하고, 학교의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적응적 조율 능력, 그리고 협력적 업무 능력을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강점은 개인의 교육 활동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자신의 성장 발판으로 삼아 해석함으로써 인식하게 되고, 학교에서 자신만의 교육적 자아를 형성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강점 기반 전문적 정체성

1) 부드러운 리더

연구 참여자들은 과거 자신이 경험하였던 여자체육교사의 이미지와 학교 현장에서 사례가 될 수 있는 여자체육교사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자신들에게 적합하고 스스로 납득할 만한 강점 중심의 정체성을 탐색해 나가고 있었다. 먼저 여자체육교사가 가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경청, 그리고 소통의 강점을 기반으로 형성된 전문적 정체성은 ‘부드러운 리더’로 도출되었다.

비슷한 개념으로써 ‘엄마 리더’는 부드러움과 보살핌을 동시에 가지고 팔로워들이 해야 할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는 포용적이면서도 유연한 리더십(남상우, 2019)을 가진 사람을 대표하는 개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리더’ 정체성의 가장 큰 특징은 ‘수평적 관계 지향성’으로 나타난다.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리더는 자신의 자아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부드러운 리더로서의 교사는 학생에게 자율권을 주고, 설득과 대화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임을 의미한다.

이어지는 면담 내용에서 나타나듯이 여자체육교사들은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며, 감정적으로 힘들게 하는 학생까지도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모습과 학생에게 마음쓰기를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이건 상식적으로 아닌 상황들에 가끔 감정이 폭발을 할 수가 있잖아요. 저도 사람이니까. 근데 그때 얼른 이 아이의 입장으로 내가 딱 가보는 거예요. 그러면은 지금 이 아이가 이러이러해서 이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그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추면 우선은 화가 가라앉아요. 화가 가라앉고 나면 그럼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그걸 생각하는 거죠. 얘가 감히 나를 선생님 대접을 안 해?, 감히 지금 수업을 방해해? 이런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면 얘를 도와주지? 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면 그게 보이더라고요. 어떻게 대화를 해줘야, 어떻게 얘 마음을 움직이게 해서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을지가 그냥 보여요. 그렇게 되면(교사 3, 면담).

‘부드러운 리더’ 정체성을 가진 여자체육교사들은 부드러운 말과 자세, 성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관심을 두고 교육 상황에 맞춰 진정성 있게 상호작용하는 존재로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로 접근하고 있었다.

2)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

기존 연구에서 여자체육교사들의 행동적 특성을 빗대어 체육교과와 객체화된 모습(신기철, 2014)을 보이거나 특정 선호되는 체육교사의 정체성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교육 실천을 규율화(Zemblyas & Chubbuck, 2018)하는 등 다소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져 왔다. 그러나 여자체육교사들은 교육적 배려를 토대로 소외 없는 체육수업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하고, 체육적 행복을 추구하며 체육활동과 삶을 연계하여 의미와 가치가 내포된 수업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실제적인 실천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체육교사의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로서 정체성은 실제적인 수업 맥락에서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첫째는 ‘수업을 위한’ 체육적 배려 실천가로서의 정체성이다. 이러한 정체성은 체육활동의 내포적 의미 전달을 위한 체육적 내러티브 활용에서 인식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여자체육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신체활동과 더불어 의미 있는 삶의 가치 습득을 하도록 하는데 체육적 내러티브를 활용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어지는 면담 자료는 한 여자체육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며 체육활동에 삶의 목표와 가치를 덧대어 전달하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기능 습득에 그치는 게 아니라 체육활동을 통해 좀 인생 얘기를 많이 해요. 예를 들면 아까 말한 그 남학생(반항적인) 있잖아요. 한 번은 원반던지기 수업이었는데, 그때 제가 가르치면서 그 아이에게 ‘눈으로 너의 목표 지점을 봐, 그리고 그것을 향해서 끝까지 손을 쭉 뻗어’ 그렇게 딱 가르쳤는데 얘가 잘했어요. 그래서 막 칭찬해 주고 그날 수업 후에도 ‘네가 살면서도 그래야 한다. 이 세상에서 어떤 목표를 네가 확고하게 딱 가지고 그걸 향해 바라보면서, 아까 손을 쭉 뻗었을 때 아주 매끄럽게 착 들어간 것처럼 너의 인생에서도 목표를 향해서 계속 주시하면서 네가 몸을 그렇게 쭉 움직이면 너의 삶이 그렇게 매끄럽게 흘러갈 거야’ 이렇게 좀 삶에 관한 이야기를 체육활동을 통해 좀 많이 했던 것 같아요(교사 3, 면담).

여자체육교사들에게 나타나는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로서의 정체성은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학습 수준, 차이 등을 탐색하기 위해 학생을 세심하게 관찰한 후 학생의 눈높이로 다가가려는 교육적 배려로부터 비롯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로, 체육수업을 매개로 학생과 자신의 성장을 이끄는 ‘수업을 통한’ 체육적 배려 실천가로서의 정체성이다. 여자체육교사들은 신체활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측면 역시 충족할 수 있는 체육수업을 실천하였다. 이러한 교육적 배려의 실천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교학상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는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로서 전문적 정체성을 발전시키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로 나타난 여자체육교사의 정체성은 교육행위의 능동적 주체의 위치에서 학생들과의 상호관계적 태도를 바탕으로, 명확하고 일관적인 자신들의 체육교육 신념을 실천에 녹여내려 노력함으로써 발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 체육적 인플루언서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집단인 체육교사 집단에서 여자체육교사들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강점 중심으로 살펴본 여자체육교사들의 업무적 정체성은 체육 업무에 깊이와 의미를 부여하고, 부서의 수호자가 되며, 적응적 조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과 학교 구성원에게 체육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체육적 인플루언서’의 정체성으로 나타났다. 여자체육교사들이 가진 체육적 인플루언서의 정체성은 체육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과 체육 업무를 통한 자신의 영향력 발휘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나타났다.

첫째로, 여자체육교사들은 학교 체육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다른 교과목, 다른 교과 교사들, 그리고 관리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체육 관련 업무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였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체육적인 영향력이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전문적 정체성으로 인식하였다.

체육교사가 수업 하나만 가지고 아이들이 체육에 푹 빠지게 하는 것은 어렵고 업무적으로 스포츠 클럽이든가 방과 후든가 해서 애들이 리그 전, 대회 같은 것을 많이, 많이 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그런데 그건 다른 교과 교사들과 커뮤니케이션도 잘해야 하고 관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어서 자신의 입김이 학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거든요. 그래야 예산을 가지고 와서 리그전이나 시합할 때 애들한테 더 쓸 수도 있는 거고. 만약에 남는 공간이 많이 없는 학교다 그러면 시설 쪽으로도 얘기 잘해서 체육과 관련된 것으로 꾸밀 수 있도록 사람과 물적 자원을 씨줄 날줄로 잘 짜서 직조하는 게 필요하죠(교사 7, 면담).

여자체육교사들이 학교 안에서 체육적인 영향력을 강화하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는 교과지도 뿐만 아니라 학교체육 문화 활성화를 위한 행사와 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그리고 이를 실천으로 구체화 낼 수 있는 조율 능력과 협력 능력이라는 강점이 뒷받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자체육교사들은 체육교과의 경계를 넘어 학교 전체적으로 체육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지는 면담 자료는 여자체육교사가 수업에서 시작하여 교과의 범위를 넘어선 다양한 업무에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이 장기적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는 정체성임을 보여준다.

저는 교직 초기에는 수업으로 에너지를 끌어와서 써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체육부 업무, 그다음에는 연구부나 교무부 같이 체육과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해서 교과 카테고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흔다섯 전까지는 체육교사로서 역량을 조금 더 완성하는 게 우선순위고 마흔다섯 이후가 되었을 때 그때까지 충실하게 산다면(웃음) 그 이후에는 교과 카테고리를 벗어나서 그 학교의 일반 교과 교사들과 학생들에게도 뭔가 체육을 통한 지혜와 노하우를 알려주고, 학교 조직 안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 그래서 학교라는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하는 데 있어 체육적인 매개체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소통하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교사 6, 면담).

여자체육교사들은 자신들의 전문적 발달 단계에 따라서 수업에서부터 시작하여 체육 관련 업무를 잘 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다른 교사와 학교 전체에 체육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학교의 운영에 기여하는 체육적 인플루언서로서의 정체성을 그려내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자체육교사들의 체육 인플루언서로서 정체성은 체육적 영향력을 확장시키기 위한 역할과 체육적 업무의 확장을 통한 영향력의 두 가지 측면에서 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본 연구에서는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는 강점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전문적 정체성이 무엇인지 탐색하였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여자체육교사의 강점 탐색과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 형성의 의미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 긍정적 탐색을 통한 강점 기반의 정체성 모습들은 선행된 체육교사의 이미지들과는 대립적인 이미지로 나타났다. 이는 체육교사의 대안적 모델 탐색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선행된 연구들(류태호, 2000; McCullick et al, 2003; Duncan et. al., 2001)에 의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체육교사의 이미지는 험한 일을 도맡는 존재, 거칠고 악랄한 불량배, 폐쇄적인 구성원, 익살스러운 유머꾼, 일반교양과 지적 능력의 결핍, 교육 활동에 관심이 없거나 서툰 존재 등 편향적이고 남성성(masculinity)중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체육교사에 대한 젠더편향적으로 왜곡된 이미지들은 체육교육 현장의 실제 관행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는 유머의 포인트가 아닌 심각한 관심사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Walton-Fisette et al 2017). 장윤정(2018)은 체육교육 현장의 지배적인 젠더 고정관념의 재생산을 조명하며 고정적인 성 기대역할에 의한 편견과 비교 경험이 여자체육교사의 직업정체성 형성과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여자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들이 체육교육 현장에 고착된 젠더 편견과 갈등으로부터 비롯된 어려움(우송희, 2012)을 언급하며 초남성적 집단에 적응하기 위한 여성적인 역할의 강화(남상우, 이해령, 2019)와 같은 수동적 방식만을 탐색하였다면 본 연구에서 탐색 된 여자체육교사의 강점과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의 이미지는 여자체육교사들이 전통적인 체육교사 문화 속에서 형성된 기존의 정체성에 끼워 맞춰가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정체성을 능동적이고 대안적으로 확립해 나갈 가능성을 발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여자체육교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형성된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들과 학생들이 실제로 인식하는 여자체육교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사이에 상당한 유사점이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여자체육교사를 상호관계에 진심 어린 관심과 배려를 가지는 ‘사랑꾼’, 체육활동에서의 유능함을 보이는 ‘체육돌’, 학교의 다양한 방면에서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이는 ‘롤모델’(장진솔, 2021)로 인식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본 연구에서 도출된 ‘부드러운 리더’, ‘체육적 배려의 실천가’, ‘체육적 인플루언서’ 정체성과 각각 유사하며, 긍정적 이미지와 정체성이 가진 맥락적인 요소들 또한 상당 부분 일치한다. 여자체육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구성한 강점 중심의 정체성이 학생들에게도 유사한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의의가 있으며, 여자체육교사의 전문적 정체성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계속해서 추구되어야 할 당위성을 갖는다. 더하여 여자체육교사가 성별적 기대를 극복하고 있는 존재(김혜연, 2020)에서 나아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와 같은 긍정적인 형태의 전문적 정체성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셋째,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는 강점과 강점에 기반한 정체성의 이미지는 남자교사와 대비하여 인식한 장점이 아니라 여자체육교사 본연의 강점과 정체성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부드러움, 배려, 조율적 업무와 같은 강점을 부드러움 대 강함, 배려 대 정의, 조율 대 강한 추진력과 같은 성별적 고정관념에 의한 대비로 인식하기보다는 개인이 인식한 본연의 모습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한편 여자체육교사들에 국한하여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을 성별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은 또다시 여자체육교사들을 성별 고정관념 속에 가두어 두거나 교사로서 가져야 하는 보편적인 긍정적 특성의 확장 및 적용 가능성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남상우, 2019). 오히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강점과 정체성의 이미지는 좋은 체육교사들이 지니고 있는 강점과 정체성의 이미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교사되어감의 과정에서 자신과 학생, 그리고 가르치는 과목인 체육과의 연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찰하면서 개발해야 하는 것에 가깝다(Owens & Ennis, 2005). 주목해야 할 것은 여자체육교사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그 경험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강점을 발견하고, 그러한 과정들에서 더 많은 강점을 찾아내고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개인의 성장과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이 향후 여자체육교사의 전문적 성장을 지원하는 부분에 있어 중요한 관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중등 여자체육교사들의 경험과 인식 탐색에 있어 체육교육 현장에서 자발적인 적용, 적응, 수정의 반복되는 과정 속 겪은 긍정적 경험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개인이 가진 강점과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인하였다. 여자체육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도전에 관한 개선에 집중되었던 기존 연구의 대안으로 본 연구에서는 긍정적 탐구(appreciative inquiry)를 기반으로 하여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는 강점과 이를 바탕으로 형성한 정체성을 탐색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자체육교사들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은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영향과 교사 자신의 자신감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강점은 단순히 인식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을 위한 지속적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에 적극적, 장기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할 때 개인의 긍정적 정체성 형성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삶의 만족도나 행복감의 장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여자체육교사가 가진 강점과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을 형성 및 발달시키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설계가 절실히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입문 및 성장 단계에 있는 여자체육교사들이 인식하는 강점과 긍정적인 전문적 정체성의 이미지를 탐색하였다. 교사의 정체성은 교사의 개인적인 삶의 단계와 직업적 경험이 맞물려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양한 단계에 있는 여자체육교사들의 강점과 전문적 정체성을 탐색하는 후속 연구가 요청된다. 이러한 연구는 교사의 생애 주기에 따라서 강점과 전문적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여 전문적 지원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긍정적 탐구를 이용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요청된다. 긍정적 탐구는 이제까지의 연구에서 보여준 여자체육교사들의 어려움, 젠더 불평등, 성 고정관념과 이에 대한 대응 같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만능의 관점이 아니다. 오히려 여자체육교사들이 체육교사로서 적응하는 데 직면하게 되는 남성 중심 문화, 여자체육교사들의 고립의 문제, 불평등 문제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해결하였는지, 그리고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어떠한 강점이 역할을 하였는지’와 이러한 문제 속에서 ‘어떠한 대안적 정체성을 형성하였는지’와 같은 보다 구체적인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0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20S1A5A2A01046075).

참고문헌

  • 교육부(2021).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 계획. 세종: 교육부.
  • 권민정(2013). 중학교 여자 체육교사가 경험한 축구부 감독 수행 어려움에 관한 셀프 연구. 한국여성체육학회지, 27(2), 1-18.
  • 김예은(2018). 무용전공 중학교 체육교사의 교직 적응과정.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 김혜연(2020). 중등 여자체육교사의 교사 정체성 형성과정과 요인 탐색.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대학원.
  • 남상우(2019). 스포츠에서의 엄마리더십 맥락화: 엄마리더십 개념의 계보와 용법, 구성요소 탐색. 한국체육학회지, 58(5), 61-70.
  • 남상우, 이해령(2019). 초 남성적 학교체육 문화 내 여자체육교사의 젠더 수행 이론화.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32(1), 1-19.
  • 류태호(2000). 체육교사의 별명과 그 교육적 의미에 관한 연구.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7(2), 87-98.
  • 박미혜(2011). 중학교 여자 체육교사의 교직생활 스트레스 적응 과정.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 박용남, 윤기준(2019). 체육수업 전문성에서 학교체육 전문성으로: 초등체육교사 전문성 개념의 외연 확장. 한국초등교육, 30(2), 53-64.
  • 신기철(2014). 여자 초등예비교사가 체육 강좌에서 겪는 어려움과 대처 방법에 관한 현상학적 접근.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21(3), 89-112.
  • 우송희(2012). 여자체육교사가 교수상황에서 경험하는 두려움 정서에 대한 이해.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고려대학교 대학원.
  • 유정애(2011). 체육 교육과정 패러다임과 여성 체육 지도자 교육의 방향 탐색. 한국체육과학회지, 20(6), 925-938.
  • 이옥선, 조아라, 홍예리(2021). 여학생에서 여자 체육교사로: 초임 여자 체육교사의 과거 체육수업 경험이 교직 입문에 미친 영향. 교과교육학연구, 25(3), 207-217.
  • 이용진(2018). 성장단계 체육교사의 전문적 정체성 탐색.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이용진, 정현수(2019). 정체성 분석틀을 활용한 성장단계 체육교사의 정체성 분석 연구.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26(2), 113-139.
  • 이원희(2019). 중등 체육교사의 직업적 정체성 형성과정과 요인 탐색. 미간행 석사학위 논문, 서울대학교 대학원.
  • 장윤정(2018). 중등여자체육교사의 젠더인식과 교사정체성.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고려대학교 대학원.
  • 장진솔(2021). 체육돌, 사랑꾼, 롤모델 – 중등 학생들이 인식하는 여자체육교사의 긍정적 이미지 탐색 -.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대학원.
  • 정현우(2014). 체육교사 간접교수행동이 갖는 교육적 영향력 탐색 – 수업 분위기 형성과 정의적 영역 함양 -. 체육과학연구, 23(3), 540-555.
  • Beijaard, D., Verloop, N., & Vermunt, J. D. (2000). Teachers’ perceptions of professional identity: An exploratory study from a personal knowledge perspective. Teaching and teacher education, 16(7), 749-764. [https://doi.org/10.1016/S0742-051X(00)00023-8]
  • Bright, D. S., Cooperrider, D. L., & Galloway, W. B. (2006). Appreciative Inquiry in the office of research and development: Improving the collaborative capacity of organization. Public Performance and Managemnet Review, 20(3), 285-306. [https://doi.org/10.2753/PMR1530-9576290303]
  • Burke, p. J., Christensen, J. C., & Fessler, R. (1984). Teacher career stages: Implications for staff development. Bloomington. IN: Phi Delta Kappa Educational Foundation.
  • Cooperrider, D. & Whitney, D. (2005). Appreciative Inquiry: A positive revolution in change. Berrett-Koehler Publishers.
  • Creswell, J. W. (2009). Research design: Qualitative, quantitative, and mixed methods approaches (3rd ed.). London: Sage.
  • Duncan, C. A., Nolan, J., & Wood, R. (2001). A Content Analysis of Films: Images of Physical Education. Research Quarterly for Exercise and Sport, 72, A63.
  • Flintoff, A., & Scraton, S. (2004). Gender and Physical Education. In Green, K. & Hardman. K. (Eds.), Physical Education Essential Issues (pp. 161-178). London: Sage. [https://doi.org/10.4135/9781446215876.n10]
  • Hatano, G., & Oura, Y. (2003). Commentary: Reconceptualizing School Learning Using Insight From Expertise Research. Educational Researcher, 32(8), 26–29. [https://doi.org/10.3102/0013189X032008026]
  • Kollmayer, M., Schober, B., & Spiel, C. (2018). Gender stereotypes in education: Development, consequences, and interventions. Europ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15(4), 361-377. [https://doi.org/10.1080/17405629.2016.1193483]
  • McCullick, B., Belcher, D., Hardin, B., & Hardin, M. (2003). Butches, Bullies and Buffoons: Images of Physical Education Teachers in the Movies. Sport, Education and Society, 8(1), 3-16. [https://doi.org/10.1080/1357332032000050033]
  • Miles, M. B., Huberman, A. M., & Saldana, J. (2014). Qualitative data analysis: A methods sourcebook (third). London: Sage.
  • Owens, L. M., & Ennis, C. D. (2005). The ethic of care in teaching: An overview of supportive literature. Quest, 57(4), 392-425. [https://doi.org/10.1080/00336297.2005.10491864]
  • Patton, M, Q. (2002). Qualitative research and evaluation methods (3rd ed.). Thousand Oaks, CA: Sage.
  • Patton, M. Q. (2008). Utilization-focused evaluation(4th ed.). London: Sage.
  • Richards, K. A. R., & Gaudreault, K. L. (Eds.). (2016). Teacher socialization in physical education: New perspectives. Taylor & Francis. [https://doi.org/10.4324/9781315679471]
  • Scraton, S. J. (2017). Images of femininity and the teaching of girls’ physical education. In Physical education, sport and schooling (pp. 71-94). Routledge. [https://doi.org/10.4324/9781315410890-4]
  • Walton-Fisette, J. L., Walton-Fisette, T. A., & Chase, L. F. (2017). Captured on film: a critical examination of representations of physical education at the movies.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Pedagogy, 22(5), 536-547. [https://doi.org/10.1080/17408989.2017.1294670]
  • Yıldız, M., & Gülle, M. (2019). Attitudes of Physical Education and Classroom Teacher Candidates towards Teaching Profession in Turkey. World Journal of Education, 9(5). [https://doi.org/10.5430/wje.v9n5p63]
  • Zemblyas, M., & Chubbuck, S. (2018). Conceptualizing ‘teacher identity’: A political approach. In P. Schutz, Z. Y. Jong, & D. Cross Francis (Eds), Research on teacher identity: Mapping challenges and innovations (pp.183-193). Dordrecht, The Netherlands: Springer. [https://doi.org/10.1007/978-3-319-93836-3_16]

표 1.

심층면담 참여자 배경 정보

참여자
구분
연령
(만)
교직
경력
근무
학교
담당업무 및 특징
교사 1 33 7년 안전부(소방 및 교통지도 담당), 근면성실, 이타적
교사 2 31 8년 안전보건체육부(부장), 계획적, 관찰력 좋음
교사 3 35 3년 학년부(무상교복업무 담당), 꼼꼼함, 유머러스함
교사 4 27 5년 학년부(프로그램 기획 담당), 효율중시, 친근함 강조
교사 5 32 5년 학년부(체육업무기획 담당), 관계지향, 키 작지만 기능 우수
교사 6 38 13년 체육부(부장), 교사학습공동체 핵심운영
교사 7 28 6년 학년부(체육업무기획 담당), 긍정적 마인드, 적극적
교사 8 31 2년 학생부(생활지도 담당), 세심함, 왜소하지만 강단 있음

표 2.

면담의 주요 내용

영역 질문 예시
발견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이 가장 몰두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선생님께서 가장 만족하는 체육수업은 어떤 모습입니까?
▪현장에서 가장 선생님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학교체육 현장에서 선생님을 빛나게 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체육교사로서 기억에 남는 경험 혹은 사건들이 있었습니까?

표 3.

범주화 분석 결과

범주(Higher Order Themes) 개방코딩(First Order Themes) 주요 내용(Raw Data Themes)
체육적 배움의 돌봄 소외 없는 수업 실천 상호인식적 관계지향
학생의 성장을 위한 배려
모든 학생의 소외와 배제 없는 수업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섬세한 관찰하기
행복 추구 즐거움을 느끼는 수업
과정을 통해 느끼는 느낌 강조
평등하고 균등한 기회
체육적 가치 전달 삶에 적용 가능한 가치 전이시키기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육 목표 이해 돕기
결과보다 활동에 의미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