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중학교 체육교과서 삽화 분석: 양성평등 및 통합 교육의 관점으로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중학교 체육교과서 삽화를 양성평등과 장애학생 통합 교육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향후 체육교과서 개정 시 양성평등교육과 통합교육 실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중학교 체육교과서 12권을 대상으로 전체 남녀 성별 비율 및 영역별 성별 비율을 분석하였다. 또한 장애인 성별 비율 및 장애 유형 조사와 함께 통합교육 관점에서 출현 방법 및 왜곡된 표현을 분석하였다. 수집된 분석 자료는 SPSS 27.0을 통해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여 성별 비율의 유의미한 차이를 알아보았으며, 한국장애인인권포럼(2013)에 따라 왜곡된 장애용어 및 표현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교과서 삽화의 성별 비율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둘째, 건강 영역을 제외한 도전·경쟁·표현·안전 영역에서 성별 비율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도전·경쟁·안전 영역은 남자의 비율이, 표현 영역은 여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전체 교과서에 장애인 삽화의 성별 비율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나 전체 출현 빈도가 현저히 낮다. 넷째, 장애인 삽화의 장애유형 중 지체장애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출현 방법은 통합과 비통합 모두 나타났으나 비통합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다섯째,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언어 표현은 주로 ‘장애인을 초인 또는 감동의 원천으로 과장하는 표현’, ‘ 장애 극복과 재활을 강조하는 표현’ 등이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른 제언으로 교과서 지침 개발, 교과서 집필진 구성 등의 측면에서 양성평등 및 통합교육 관점에 부합하는 교과서 편찬을 위한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illustrations in middle school physical education (PE) textbooks based on the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specifically from perspectives of gender equality and inclusive education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A total of 12 general PE textbooks was examined according to the number of female and male figures in text illustrations, and the ratio of male to female character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the type of disability and the appearance setting (inclusion/segregation) in text illustrations. Using SPSS 27, independent t-tests were conducted to examine differences between the number of female and male charterers in text. Distorted expressions toward pepole with disabilities were analyzed based on the guideline by the Human Rights Forum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in Korea (2013).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of the gender ratio in text illustrations. Second,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of gender ratio in illustrations in the areas of challenge, competition, expression. Third,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gender ratio of illustrations for persons with disabilities in text illustrations. However, people with disabilities were much less frequently represented than those without disabilities in text illustrations. Fourth, the frequency of physical disability was the highest among the disability types, and the rate of segregation was remarkably higher than inclusion. Fifth, inappropriate language when talking about people with disabilities were related to mainly 'expressions exaggerating the people with disability as superhuman or a source of emotion' and 'expressions emphasizing overcoming disabilities and rehabilitation'.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discussions and directions for the future revision of PE textbooks from the viewpoint of gender equality and inclusive education were suggested in terms of developing textbook guidelines and finding appropriate textbook authors.
Keywords: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Physical Education Textbook, Gender Equality, Inclusive Education키워드:
2015 개정 교육과정, 체육교과서, 삽화, 양성평등교육, 통합교육I. 서론
체육과 교과의 교육 본질은 교과의 핵심 도구인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인성을 발휘함으로써 다양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교육부, 2015). 또한 2015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따르면, 교수・학습 및 평가의 방향으로 학습자의 성별, 체력 및 운동 기능의 차이, 장애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체육교육이 양성평등 및 통합 교육의 관점을 바탕으로, 신체활동을 통한 다양성의 이해 및 상호 존중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함을 함의하고 있다.
교과서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지침에 따라 계획되고 편찬된 도서로써, 학생의 교육에 기본이 되는 자료이며, 교육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봉미경, 김한샘, 김선혜, 2022). 교과서에서 삽화는 그림, 사진 등 시각적 자료를 통해 본문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기억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원되는 자료로써, 이를 통해 학습자의 흥미 및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학습 내용의 기억 및 인출을 가능하게 한다(이재호, 전상일, 2022).
특히 체육교과서는 삽화를 통해 모범적인 신체활동의 모델을 제시하는 등 삽화의 비중이 크고, 학생들의 체육 관련 지식 및 태도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홍상완, 박재우, 2008). 따라서 체육교과서는 체육교과의 본질과 목표를 투영할 수 있는 양성평등 및 통합 교육의 관점이 지향되어야 하며, 이러한 관점이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2015년 교육부가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를 5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함을 기점으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증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2015; 김원정, 홍애령, 2017). 문화체육관광부(2023)의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체육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10대 여학생의 비율과 월 3회 이하 참여율이 각각 42.7%, 10.2%로 전체 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2014년 조사의 결과가 각각 49.9%, 5.0%라는 점(문화체육관광부, 2015)을 고려하였을 때,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 정책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대부분의 여학생은 신체활동과 관련하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이를 내면화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체화할수록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남상우, 이해령, 2018). 이는 성인지적 관점을 통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체육 교과는 오랜 시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왔으며, 체육 교과서 속 여성은 연약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져 왔다(김윤희, 유정애, 2004). 홍승후와 이동현(2016)에 따르면 이러한 성역할 고정관념을 내면화시킬 수 있는 성정형화된 이미지가 여전히 교과서 속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서의 내용과 삽화에 여성이 어떤 인물로,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에 따라 학생들의 정체성 형성과 여성성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은선, 전미경, 2019). 따라서 체육교과서는 학생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스포츠 안에서 동등한 존재임을 배울 수 있도록 성고착화된 이미지와 영역을 벗어난 삽화 구성이 필수적이다.
최근 5년간 일반학교에 배치된 특수체육교육대상자 수가 만 명 이상 증가함과 더불어, 학령기 특수교육대상자인 103,695명 중 일반학교에 통합되어 있는 학생 수는 75,462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올바른 장애인관 형성은 효과적인 통합교육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교육부, 2022; 홍정숙, 박영제, 2022). 장애인관은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태도로써, 교과용 도서에 나타나 있는 장애인관은 교사와 학생들의 장애인관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수연, 2009). 또한 교과서에 장애학생 통합교육에 관한 내용과 언어적 표현, 그림이 어떻게 담겨있는지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형성하고 개선할 수 있다(조주희, 2021).
통합체육은 장애학생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관계없이 비장애학생과 동등하게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심동적·인지적·정의적 발달과 사회통합에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교과라고 할 수 있다(Block, Klavina, & McKay, 2016; Block & Vogler, 1994). 비장애 또래의 장애인 및 통합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성공적 통합체육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요인이다(Haegele, 이지현, 장승호, 이윤수, 2019). 교과서 속 장애인 삽화와 장애인에 대한 설명 및 묘사 등에 나타난 장애인관은 비장애인 아동들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조주희, 박문석, 2019). 따라서 성공적인 통합체육 실현을 위해, 체육교과서 속 올바른 장애인 삽화 및 표현을 통한 비장애학생의 장애인관 확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성평등 및 통합교육 관점에서의 삽화 연구는 다양한 교과에서 이루어져왔다(김미정, 유태명, 2004, 2008; 김수연, 2009; 김주현, 2022; 박인옥, 2010; 윤문정, 승윤희, 2012; 조주희, 2021; 조주희, 박문석, 2019; 최영선, 윤인경, 2008). 그러나 다른 교과에 비해 체육교과서 삽화 분석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김윤희, 유정애, 2004; 조미혜, 이윤경, 2016; 홍상완, 박재우, 2008; 홍승후, 이동현, 2016). 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를 포함하여 양성평등과 통합교육의 관점에서의 총체적으로 삽화를 분석한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내용 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요소에 의해 가치 및 신념을 형성하기도 하며, 교과서에 표현된 삽화가 이와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조미혜, 이윤경, 2016). 다시 말해서, 학생들은 교과서의 삽화를 보며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성인지적 관념 및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습득하게 되므로, 2015 개정 체육 교과서의 삽화가 성평등과 통합교육 관점을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과정에서 도출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에 나타난 삽화의 성별 비율 및 구성은 어떠한가?
둘째,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에 나타난 장애인 삽화의 빈도 및 구성은 어떠한가?
셋째,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에 나타난 장애인 출현 방법 및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은 어떠한가?
따라서 본 연구는 2015 개정 중학교 체육교과서의 삽화를 성평등교육과 통합교육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향후 체육교과서 개정 시 성평등교육과 통합교육 실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Ⅱ. 연구 방법
1. 분석 대상
2015 개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는 총 12개의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며, 중학교 3년 동안 사용된다. 본 연구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 총 12권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교과서 12권을 A~L로 표기하였다.
2.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2015 개정 중학교 체육교과서에 나타난 인물 삽화의 성별 비율과 구성 측면에서 스포츠 동작·기능 및 전략 설명의 성별 비율을 분석하였다. 또한 장애인 삽화의 성별 비율, 장애 유형 및 출현 방법을 조사하였으며,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을 함께 분석하였다.
인물 삽화의 성별 비율을 분석하기 위해 Sadker, Sadker & Long(1997)이 제시한 기준을 기반으로 하였다. 이는 교수·학습 자료가 양성평등교육 관점에서 얼마나 부합되는지 평가할 수 있으며, 성 뿐만 아니라 인종, 장애인 등에 대한 편견 여부를 확인하는 기준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Sadker & Sadker, 2004). Sadker, Sadker & Long(1997)에 따라, ‘언어적 편견(linguistic bias), 성역할 고정관념(stereotype), 희소성(invisibility), 불균형(imbalance), 비현실성(unreally), 분절화(fragmentation)’ 중 ‘희소성’을 기준으로 남성, 여성, 장애인의 등장 비율을 분석하였고, ‘언어적 편견’을 기준으로 장애인 표현을 분석하였다. 또한 정해숙과 정경아(1998)와 김재춘과 왕석순(1999)에서 사용한 교과서 분석지를 참고하여 수정·보완하였다. 교과서 분석지 내용은 <표 1>과 같다.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장애인인권포럼(2013)에서 제시한 「올바른 장애용어 및 표현을 위한 언론 가이드북」을 기준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올바른 장애용어 및 표현을 위한 언론 가이드북」은 미디어가 장애와 장애인을 다루는 빈도 및 묘사 방식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고 올바른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가 장애인의 존재와 문화를 존중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교과서에 나타난 장애인 인물 및 스포츠 설명을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표 2>와 같다.
3. 신뢰도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교과서 분석지를 기준으로 체육전공생 두 명이 전체 인물 성별, 장애 유형 및 출현 방법,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을 독립적으로 분석하였다. 총 12권의 교과서에 나타난 인물 11,115명 중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 머리가 짧은 여성인 경우 등 14명의 인물에 대해 의견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에 대해 토론의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또한 전공자 두 명이 분석한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은 각각 42가지와 50가지로 일치율이 84%였으며, 논의를 통해 왜곡된 표현의 개수 추가 및 범주화를 거쳐 일치율 100%를 도출하였다.
4. 자료처리
수집된 분석 자료는 Excel 프로그램을 통해 각 영역 삽화의 남녀 평균 및 표준편차를 분석하였다. 또한 SPSS 27.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분석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함으로써, 전체 성별 및 영역별 성별 비율, 전체 장애인 성별 비율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Ⅲ. 연구 결과
1. 체육교과서에 나타난 전체, 영역별 성별 비율 및 삽화 구성
출판사별 교과서 삽화의 성별 비율을 분석한 결과, C·F·G·J·L 교과서는 남자의 비율이, A·B·D·E·H·I·K 교과서는 여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교과서 12권에 나타난 성별 비율을 종합 분석한 결과, 남자의 비율이 50.5%, 여자의 비율이 49.5%로 나타났다. 또한 기술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의확률(p)이 0.846으로 교과서 12권 전체에서 성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 개정 중학교 체육교과서의 교과서 영역은 ‘건강·도전·경쟁·표현·안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과서 영역별 인물 삽화의 성별 비율을 살펴보았다. 자세한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건강 영역에 나타난 삽화의 성별 비율을 분석한 결과, C·H·L 교과서는 남자의 비율이, A·B·D·E·F·G·I·J·K 교과서는 여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술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강 영역에서의 성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0.606).
도전 영역의 출판사별 전체 삽화 분석 결과는 B·C·D·E·F·G·I·J·K 교과서는 남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A·H 교과서에서는 여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술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전 영역에 나타난 삽화의 성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017)
경쟁 영역의 출판사별 전체 삽화의 성별 비율은 H 교과서를 제외한 11개의 출판사 교과서가 남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영역 삽화의 성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표현 영역의 출판사별 전체 삽화의 성별 비율은 모든 교과서에서 여자의 비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표현 영역에 나타난 삽화의 성별 비율에 매우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p=0.000).
안전 영역의 출판사별 전체 삽화의 성별 비율은 모든 교과서에서 남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동작·기능 및 전략 설명의 인물 삽화를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의 비율이 높거나 동일하게 출현한 것으로 나타난다. 종합적으로 기술통계분석을 실행한 결과에 따르면, 안전 영역에 나타난 삽화의 성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048).
2. 체육교과서에 나타난 장애인 삽화의 성별 비율, 장애유형 및 삽화 구성
2015 개정 교육과정 체육교과서 전체에 나타난 장애인 삽화 성별 비율을 위한 조사는 성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제한하였다. 장애인 삽화의 성별 비율은, 남자 73.3%(N=22), 여자 26.7%(N=8)이고 전체 장애인 삽화의 성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p=0.056).
교과서 영역별 장애인 삽화의 성별 빈도를 살펴보면, 건강(남자 4명, 여자 0명)·도전(남자 9명, 여자 4명)·표현(남자 5명, 여자 0명) 영역에서 남자의 빈도가 더 높았으며, 경쟁(남자 4명, 여자 4명) 영역은 남자와 여자가 동등하게 나타났다. 반면, 안전영역에서는 장애인 삽화가 사용되지 않았다.
출판사별 교과서에 나타난 장애인 삽화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청각장애·시각장애·발달장애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출현 방법은 통합/비통합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으며, 비장애인과 함께 출현하면 ‘통합’, 장애인만 출현하면 ‘비통합’으로 간주하였다.
교과서 전체 장애인 삽화의 장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지체장애 87.8%(N=36). 시각장애 7.3%(N=3). 발달장애 및 청각장애 각각 2.4%(N=1)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제 교과서에 나타나나 장애인 삽화 중 비통합이 66.7%(N=26), 통합이 33.3%(N=15)로 출현하였다.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2013)에서 제시한 「올바른 장애용어 및 표현을 위한 언론 가이드북」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체육교과서 중 9개의 출판사에서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이 존재했다. 대부분의 출판사에서는 장애인에 대해 ‘장애인을 초인 또는 감동의 원천으로 과장하는 표현’, ‘장애 극복과 재활을 강조하는 표현’, ‘장애인의 가족을 영웅 또는 죄인으로 보는 표현’, ‘사람이 아니라 장애와 보장구에 초점을 맞춘 표현’, ‘장애를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과장하는 경우’, ‘장애를 불행, 절망, 수치, 슬픔의 감정으로 표현’, ‘장애인을 무기력/무능력한 존재로 묘사하는 표현’, ‘통합교육 측면에서 잘못된 표현’ 등을 사용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비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표현, 장애에 대한 잘못된 정의’도 나타났다. 각 출판사별 왜곡된 표현에 대한 예시는 <표 4>와 같다.
Ⅳ. 논의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를 대상으로 인물 삽화의 성별 비율과 장애인 삽화 및 장애인에 관한 왜곡된 표현을 분석하여 양성 평등교육과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부터는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 및 평등교육 관점에서의 교과서 개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교과서 전체 삽화의 성별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5가지 영역 중 4가지 영역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과서 전체 삽화의 총 성별 비율에는 차이가 없지만, 영역마다 한쪽 성별에 치우친 삽화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체육교과서 삽화 분석에 관한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체육교과서 전체 삽화의 여자 비율은 31.1%(김윤희, 유정애, 2004), 29.4%(홍승후, 이동현, 2016)로 나타났다. 여자와 남자의 출현 비율의 차가 극단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여자와 남자의 출현 비율이 거의 동등하게 변화함을 통해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유연성과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표현 영역에서는 여성이, 강인함과 활발함을 의미하는 경쟁 및 도전 영역에서는 남성이 강조되어 높은 빈도를 나타내는 결과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동일하였다. 이는 여전히 교과서가 성정형화된 이미지를 고착시킬 수 있는 삽화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체육교과서에 나타난 남자는 근력(파워), 여자는 유연성이라는 성정형화된 이미지는 학생들에게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부드럽다는 인식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김윤희, 유정애, 2004). 따라서 이제는 스포츠에서 여성의 가시적인 노출에 관한 ‘빈도’가 아닌, ‘방법’을 중심으로 발전방안을 고려해야 할 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이하 IOC)는 스포츠 미디어를 통한 젠더 규범 및 관념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평등, 공정 및 포용적 표현을 위한 묘사 지침(Portrayal Guidelines ƒor Gender-Equal, Fair, and Inclusive Representation)을 제시하였다. 이는 스포츠에서 성평등적 관점으로 여성을 가시적으로 노출하기 위한 이미지, 용어 및 표현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수동적이고 성적인 이미지를 피하고 역동적이고 경의로운 스포츠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비추는 것, 스포츠 현장 속 역할에 대해 특정 성별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성이 드러날 수 있는 장면을 중계해야 하는 것, 성정형화된 고정관념을 피하고 힘·민첩성·우아함 등 여러 스포츠 가치의 균형을 지키는 것, 외적인 것(화장, 머리, 옷 등)이 아니라 운동능력에 집중하는 것 등이 그 예이다(IOC, 2021).
현재 2015 개정 중학교 체육과교과서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판되고 있다. 동일한 교육과정을 기반함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별로 어떤 내용과 가치를 강조하여 집필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지만 성역할 고정관념에 근거하여 교과서를 구성하면 학생들이 왜곡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이 출판사에 관계없이 성평등적 가치를 담은 교과서를 통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과서 편찬을 위한 지침의 개발이 요구되는 바이다. 더불어 지침을 기반으로 교과서 심사 기준을 개정함으로써, 양성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개선 과제의 판별과 이를 통한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장애인 삽화 분석을 통해, 전체 교과서 삽화 인물과 비교하여 장애인의 출현 빈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 유형이 대부분 지체장애로 획일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비통합 형태의 출현 빈도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낮은 빈도와 획일적인 장애 유형만을 다루는 교과서의 삽화는 학생들이 다른 유형의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은 가시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발달장애, 감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장애관 형성을 저해하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표현 분석을 통해,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장애인을 초인 또는 감동의 원천,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 표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표현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게 하며, 잘못된 인식을 바탕으로 장애인을 대하게 만든다(한국장애인인권포럼, 2013). 체육교과서 속 장애인은 올림픽 메달을 딴 장애인 선수나 성취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 영웅의 이미지로 등장한다. 이는 장애가 노력으로 ‘극복’ 할 수 있으며, 장애란 ‘절망적’이고 ‘슬픈’ 것이므로 이를 이겨내야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의 영웅적 업적을 부각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대부분 장애인이 달성할 수 없는 왜곡된 인식을 전달할 수 있다(조주희, 2021).
현재 교과서 집필진은 해당 교과의 전문가(교수, 연구원, 교사 등) 및 학부모로 이루어져 있다(교육부, 2017). 여기서 학부모로 구분되는 집필진 역시 은퇴 교사 혹은 연구소 대표 등으로, 해당 교과의 전문성에 가장 중점을 두어 집필진을 구성함을 알 수 있다. 교과서 집필진은 교과서의 전체 흐름부터 세부 표현까지 모든 부분을 관장하는 역할이므로, 집필진의 가치관이 교과서에 녹아드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을 통해 교과서를 집필할 수 있는 집필진 구성을 제안한다. 교과서를 통합교육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집필진이 구성된다면, 장애인의 가시적 노출 증가, 다양한 장애 유형 표현,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언어 사용,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구분 없는 접근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장애인을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장애관 성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를 성평등의 관점으로 삽화를 분석하고, 통합교육의 관점으로 삽화와 언어 표현을 분석하였다. 교과서에 나타난 삽화의 비장애인 성별 비율, 장애인 성별 비율, 장애 유형, 왜곡된 언어 표현을 분석하기 위해 12개의 출판사에서 출판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를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 분석을 통해 향후 평등교육의 관점에서의 교과서 개정을 위해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에 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서에 포함되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교과서 개념에서책, 음반, 영상 및 전자 저작물 등을 포함하여 제시한다. 본 연구는 분석대상을 서책으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서책 외의 교육 자료에 대한 양성평등 및 통합교육 관점에서의 분석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교과서는 교육자료 및 수단일 뿐, 교육을 제공하는 주체인 교사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성평등 및 통합교육 관점에서의 체육수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량 강화가 핵심적인 요인이다. 성 고정관념을 벗어난 교육 목표 설정, 여학생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교수방법 개발, 장애학생을 위한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 계획, 성공적 통합체육 실현을 위한 장애이해교육 등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나,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국립특수교육원은 통합체육보급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 연수 및 수업 안내서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대한장애인체육회, 2022). 하지만 현재 통합체육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 사업이 유일하다. 그뿐만 아니라 여학생 체육 활성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정책 및 사업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제공자인 교사 교육을 위한 사업은 미비하다. 송명숙과 이숙향(2022)에 따르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통합교육 실현을 위한 교사의 실행능력 및 교사 효능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평등교육 실현을 위해 교사의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시사함으로, 성평등 및 통합교육을 위한 교사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평등교육 관점이 반영된 교과서 집필 및 평가 기준 개발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양한 출판사에서 공통된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교과서를 집필하기 위해서는 교육내용 및 삽화 편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교과서 종류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올바른 인식을 세울 수 있는 교육자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남자와 여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양성평등과 통합교육의 관점이 반영된 교과서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은 양성평등의식, 장애인에 대한 의식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제 1저자의 석사 학위 논문을 수정 · 보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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