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for Girls and Women
[ Article ]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for Girls and Women - Vol. 38, No. 2, pp.19-33
ISSN: 1229-6341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4
Received 14 May 2024 Revised 28 May 2024 Accepted 30 Jun 2024
DOI: https://doi.org/10.16915/jkapesgw.2024.6.38.2.19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 및 설계 방향 탐색

유정애**
중앙대학교, 교수
Exploring Implementation Status and Design Directions of Extra-curricular at Physical Education Teacher Education (PETE) in Korea
JeongAe You**
Chung-Ang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유정애, 중앙대학교, E-mail : jayou@cau.ac.kr

초록

최근 우리나라 고등교육에서는 비교과 교육과정의 교육적 잠재성과 효과성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많은 대학에서 비교과 교육과정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교원을 대표적으로 양성하고 있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비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미지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의 운영 현황 분석을 통해 특징과 한계를 제시하고, 향후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추구해야 할 비교과 교육과정의 설계 방향을 탐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학의 소재지, 국・사립대학의 유형, 임용합격률을 고려하여 10개 사범대학을 임의 표집한 후 소속 교원에게 조사지를 배포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인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이 부족하며, 지속가능한 교육보다는 일회성 행사와 학교 현장 업무와 상당히 거리가 먼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렇게 도출된 한계점을 최소화하고 국가사회의 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체육교원양성기관에서 향후 추구해야 할 3가지 비교과 교육과정 설계 방향(교육 전문성 강화, 현장 직무 역량 강화, 교과-비교과 연계 강화)을 제안하였다. 즉,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사범대학의 특수목적성을 고려하여 고등교육의 보편성보다는 교육 전문성이라는 특수성을 반영해야 하며, 체육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직무 역량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전공 교과목과 연계된 비교과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Abstract

Recently a higher education in Korea has made an effort to promote extra-curricular with educational potentials and effectiveness. However, less scholarly attention has been given on extra-curricular at Physical Education Teacher Education (PETE) in Korea. This study has aimed to suggest the characteristics and limitations through analyzing current status of extra-curricular that has been implementing at Department of Physical Education in Korea. Additionally, this study has aimed to explore the design direction of extra-curricular in the future. Considering the university location and type, the ratio of successful applicants of teacher selection, and national evaluation results of teacher education, 10 universities have been purposely selected. A survey was given to affiliated faculty members in the 10 universities. As a result, implementing extra-curricular at PETE in Korea is characterized as lack of diversity, one-time event, not sustainable education, and un-relevant to school duties. Thus, three design directions such as emphasizing educational expertise, occupational competency, and connection between formal courses and extra-curricular programs are suggested to minimize the addressed limitations of extra-curricular in PETE and to actively meet many changes of the national and global environment. That is, extra-curricular at PETE in Korea should be emphasized as specializations rather than universalization, various occupational competency required to physical education teachers, and the connected programs between formal curricular and extra-curricular in PETE.

Keywords:

Physical education teacher education, Physical education, Extra-curricular, Pre-service physical education teacher

키워드:

체육교원양성기관, 체육교육, 비교과 교육과정, 예비 체육 교사

Ⅰ. 서 론

체육 교사의 직무는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다(강연정, 유정애, 2021). 우리나라 체육 교사들은 정규 체육 수업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활동인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지도를 비롯하여 학급 담임, 생활지도, 운동부 코치, 체육대회 기획・운영, 학교스포츠클럽리그대회 준비 및 출장, 토요스포츠데이 등의 과중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김영권, 유정애, 2018; 이예훈, 권민정, 전선혜, 2014).

이에 미래의 체육 교사를 꿈꾸는 예비 체육 교사는 체육 교사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교원양성기관에서 갖추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원양성기관의 커리큘럼은 교육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기본이수과목1)을 중심으로 개설되고 운영된다. 대표적인 체육교원양성기관인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체육 표시 과목의 경우 기본이수과목의 골격 구성은 20여 년 이전으로 거슬러 갈 수 있다. 그 사이 초・중등학교급 국가 수준 체육과 교육과정은 3차례(2011년 고시, 2015년 고시, 2022년 고시) 개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교원양성기관의 커리큘럼 개설 및 운영의 핵심 지표가 되는 체육 표시 과목의 기본이수과목의 변화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커리큘럼 변화도 개혁과 혁신을 도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수행된 유정애와 오수학(2022)의 연구에 따르면, 예비 체육 교사 교육을 담당하는 체육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역량교육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예비 체육 교사 교육이 급격한 사회 변화와 시대적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예비 체육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지도하게 될 국가 수준 체육과 교육과정은 역량 중심 교육으로 변화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그나마 대학혁신의 흐름 속에 고등교육의 다양화 및 체계화가 거의 모든 대학 차원에서 시도되고 있어, 고등교육에 속해 있는 사범대학에서도 부분적으로 예비 교사들을 위한 교육 혁신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다(조주희, 2022). 대학 교육의 혁신은 전체 학문 단위에 적용되고 있는 교육과정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나은창, 오종욱, 2023). 이 교육과정 변화의 3대 축은 교양교육, 전공교육, 비교과 교육이다(유정애, 2020). 이 중에서 비교과 교육은 교양교육과 전공교육이 갖고 있는 제약과 달리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 주목하고 있는 교육의 한 축이다.

비교과 교육과정은 정규교과 이외에 별도로 개설하여 학점을 부여하지는 않지만 대학의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교육과정 체계 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남궁선혜, 김현정, 2022; 오미자, 박수미, 2000; Ileriturk, 2023). 초・중등학교와 달리 고등교육에서의 비교과 교육과정의 역사는 길지 않다. 초기에는 비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고등교육계의 관심은 매우 낮았으며, 대학 본부에서 관리하는 교육영역이 아닌 학생자치활동 수준의 교육활동으로 치부되어 왔다(이림, 2018). 그러다가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비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적 관심은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한안나, 2017). 비교과 교육과정은 평가의 제약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학습자중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많다(남궁선혜, 김현정, 2022; 박찬희, 박병도, 이아름, 2018; 장상필, 김지일, 2015). 최근 비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고등교육계의 집중된 관심으로 비교과 교육과정의 운영 효과들이 다각도로 보고되고 있다(강혜진, 2021; 장명희, 정소미, 조성범, 2021; 한안나, 2017). 대학 본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은 일반적으로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비교과 교육과정의 교육적 효과는 주로 이공계열, 간호・보건계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 국한되고 있다(나은창, 오종욱, 2021; 류수진, 2021; 문윤경, 2018; 박은성, 최헌철, 2020).

반면, 교육계열 대학생들을 초점으로 수행된 비교과 교육 관련 연구는 극히 미비한 상황이다. 교육대학교를 대상으로 비교과 교육의 내용 구성 및 운영을 연구한 김성한과 이창근(2023), 예비 유아 교사들을 대상으로 기악실기 교과-비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선희(2017), 사범대학생을 중심으로 교육사회학 과목 연계 비교과 장애이해교육 강좌 실행연구(조주희, 2022)가 존재할 뿐이다. 그렇지만 이 연구들은 예비 유아 교사, 예비 초등 교사, 전체 사범대학생에 한정하고 있어서 예비 체육 교사에 특화된 비교과 교육관련 연구 활동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예비 체육 교사들이 사범대학에서 어떤 비교과 교육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을 먼저 파악하고자 한다. 이 현황 분석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인 사범대학 비교과 교육과정의 특징 또는 한계를 분석한 후 향후 지향해야 할 비교과 교육정의 설계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Ⅱ.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 특징 및 한계 분석

1. 운영 현황의 특징

본 연구에서는 다음 4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10개 대학의 체육교육과를 선정하여 각 학과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의 운영 현황을 분석하였다. 첫째, 권역별 소재지(수도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를 고려하여 지역적 안배를 두었다. 둘째, 국・사립대의 비중(국립 4개교, 사립 6개교)을 고려하였다. 셋째, 특수목적대학인 사범대학의 설립 취지에 맞게 교사 임용률을 고려하였다. 넷째,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평가의 결과(B등급 이상)를 고려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정된 10개 대학의 소속 대학 전임 교원들에게 조사지를 이메일로 송부하여 각 학과에서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표 1).

우리나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

수집한 자료를 기초로 10개 대학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도출하였다.

첫째,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의 규모는 대학마다 상이하게 나타났다. A, F, I대학의 경우, 비교과 교육과정의 운영 폭이 넓고 다양한 반면, B, E, G, J대학 등은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이 매우 협소하면서 단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진로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임용 준비, 현장 교사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고, 반대로 비교과 교육과정이 비(非)활성화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임용 실기와 실기동아리에 국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대부분의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임용 중심의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는 특수목적대학인 사범대학에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교사 임용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적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임용 중심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주로 임용 2차에 있는 수업 시연, 실기, 면접을 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선정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교사 임용 이외의 진로 교육 또는 취업 특강 관련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는 특수목적대학인 사범대학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교직의 길을 희망하지 않는 학부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취업의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학과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2. 운영 현황의 한계

본 글에서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3가지 한계점(비교과 교육과정의 다양성 부족, 지속가능한 교육이 아닌 일회성 행사, 학교 현장 업무와의 괴리)을 도출하였다.

1) 비교과 교육과정의 다양성 부족

우리나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운영하는 비교과 교육과정은 다양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임용시험 대비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물론 체육교육과가 사범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교사 임용률을 높일 수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자체가 문제시될 것으로 없지만, 아쉬운 부분은 2차 임용시험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교사 임용 시험은 교원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이면서 자격시험에 해당한다. 그러나 교사 임용시험의 합격이 교사로서의 책무와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보장하지 못한다(곽영순, 2020a, 2020b; 최미숙, 2923). 이와 같은 현상은 현행 중등교사임용시험체제에 대한 학술적 비판이 지속되고 있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곽영순, 2020a, 2020b).

이미 우리나라 학교 사회에서 요구하는 체육 교사의 역할은 크게 변화되고 있다(유정애, 2023).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정규 교육과정은 교육부 기본이수과목을 준수하여 개설 및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체육 교사를 꿈꾸는 예비 체육 교사들의 훈련과 양성은 비교과 교육과정에서 활로(活路)를 찾을 수밖에 없다. 송나리(2020)에 따르면, 비교과 교육과정은 정규교과 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비교과 교육과정 속에 접목시켜 학부생들이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학부생들이 전공 교과목에서 경험할 수 없거나 제한이 많은 것을 넘어서 학부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임용시험 대비를 넘어선 비교과 교육과정의 다양한 운영이 요구된다.

2) 지속가능한 교육이 아닌 일회성 행사로 운영

두 번째 한계는 우리나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이 지속가능한 교육이 아닌 일회성 행사로 치우치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한계점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임용시험 대비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치우치고 있었다. 그 외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은 단발성 행사 프로그램(예: 체육대회, Membership training, 사제동행대회 등)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계점을 보이고 있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단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선행연구(강동희 등, 2022; 김성한, 이창근, 2023; 김정민, 2020; 송나리, 2020; 윤상식, 김보경, 2020; 이연주, 전종회, 2022)에서도 지적된 바와 같이 대부분의 대학에서 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은 일회성 행사 또는 체험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고등교육의 비교과 교육과정이 대부분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예산으로 기획 및 운영되는 현실에서 비롯된다. 고등교육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주체가 자주 바뀌고 학부생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프로그램이 운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규 교육과정과 비교할 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강동희 등, 2022; 안미선, 신기왕, 2022).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도 일회성 행사를 주로 많이 운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학과 예산의 부족과 그로 인한 전임교원의 희생이 뒷받침되는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3) 학교 현장 업무와의 괴리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운영 중인 비교과 교육과정은 다양성이 부족하고, 현재 운영 중인 비교과 교육과정도 교사임용시험 대비에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표 1>을 보면, 일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교사임용시험 대비 이외에 멘토링 프로그램, 진로 취업 관련 특강, 스포츠동아리, 현장 교사 특강, 교직 체험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중에서 그나마 학교 현장 업무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비교과 교육과정은 현장 교사 특강(A, C, D, E, F, H대학)과 교직 체험(I대학)으로 볼 수 있다. 10개 대학 중 6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현장 교사 특강은 말 그대로 특강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 현장 업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임용시험 대비의 노하우 공유 또는 임용준비생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교직 체험은 I대학에서만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학년이 1학년으로 명시되고 있어서 교직에 대한 확신이 거의 없는 1학년 학부생들의 교직 체험 프로그램이 효과적일지 의문이 든다.

윤상식과 김보경(2020)은 대학에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비교과 교육과정을 산학협력 기반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에서는 산학협력 기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소개한 후, 그 결과 학부생들이 실무현장에서 자신의 전공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게 되어 진로와 관련하여 목표가 생겼으며, 전공과목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봄으로써 배움의 이유와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 결과는 향후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방향에 시사하는 점들이 있다. 즉 사범대학의 산학협력이라고 볼 수 있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와 중등학교 체육교육 현장과의 연계 노력이 필요하며, 4학년 1학기에 4주간 진행되는 교육실습 이외의 비교과 교육과정에서도 학교 현장 업무를 체감하고 경험할 수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이 활발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


Ⅲ.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설계 방향

이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의 특징과 한계를 바탕으로, 향후 도입할 필요가 있는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설계 방향을 3가지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 3가지 설계 방향은 미국식 비교과 교육과정의 개념을 기반으로 제시될 것이다. 미국식 비교과 교육과정은 cocurriucular로써 비교과의 역할을 교과를 보조하는 활동으로 인식하는 개념이다(김정민, 2020; 류수진, 2021; 한희진, 2020). 미국식 관점은 교과와 비교과의 교육적 위치를 대등하게 바라보고 비교과 교육과정의 역할을 확장시킨 것으로 볼 수 있고, 비교과 교육과정의 확장된 역할 기대를 통해 정규 교육과정의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상호보완적 형태로 이해될 수 있다(강동희 등, 2022; Lunenburg, 2010). 이에 본 글에서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할 수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의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

1. 교육 전문성 강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일반 대학이 가지고 있는 보편성을 갖추면서 동시에 사범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수 목적성을 갖추어야 한다(김성한, 이창근, 2023; 이연주, 전종회, 2022). 그 특수성은 바로 우수한 체육 교사를 양성하는 것으로,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교육 전문성을 갖춘 교사 양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우리나라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의 단일 설립 목적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을 길러야 하는 종합 대학에서 중등학교 체육 교사를 양성하는 목적을 가진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우선적으로 대학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방향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교육대학교 학부생들과 마찬가지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학부생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거의 진로가 결정되어 있다. 김성한과 이창근(2023)의 연구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학부생들도 일반 대학의 학부생들이 매진하는 다양한 스펙 쌓기나 영어 공부가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체육교원양성기관인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학부생들은 정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비교과 교육과정을 통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 전문성 강화에 전념해야 한다.

송나리(2020)에 따르면, 최근 많은 대학들이 국가사회와 글로벌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이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고자 비교과 교육과정의 도입과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도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학교 현장의 변화와 국내외 교육생태계의 확장에 걸맞은 교육 전문성 역량 증진에 매진해야 한다(유정애, 2016). 실제로 체육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사의 역할은 사회・문화・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시간과 세대에 따라 변화한다(곽영순, 홍석영, 2022). 대표적으로 AI 기술과 첨단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즉 AI 기술의 발달은 전통적인 학교 사회의 질서와 구조를 해체하고, 교사의 교수법과 학생의 학습법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에서부터 평가, 학습 코칭, 생활지도와 같은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강경리, 2021; 곽영순, 홍석영, 2022; 박민영, 엄우섭, 2020). 특히 임종헌 등(2017)은 제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학교의 모습을 지능정보역량을 길러주는 학교, 융합 수업이 일상화된 학교, 무학년제 및 무학급제 학교, 울타리가 없는 학교, 공동체로서의 학교, 인간 교육의 장으로서의 학교로 도출하였고, 이 학교 모습에 부합하는 교원의 전문성을 지능정보역량, 융합적-통합적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 협업 및 의사소통 역량, 네트워크 역량, 공동체 역량, 감성 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체육교원양성기관의 정규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체육 교사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교육 전문성을 예비 체육 교사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체육교원양성기관을 통해 배출된 신규 교사들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체육 교사의 새로운 역할 담당을 차치하고 현 시점에서의 체육 교사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김성한, 이창근, 2023; 김영권, 유정애, 2018; 옥광, 남윤호, 2021). 따라서 체육교원양성기관의 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할 수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이 활성화되어야 하며, 우선적으로 체육 교사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교육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둔 비교과 교육과정이 운영되어야 한다.

2. 현장 직무 역량 강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체육 교사의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즉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현장 직무 역량을 증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현장 직무 역량 증진은 이미 오래전에 대학 사회에 요구되는 사항이었다(김기대, 박근서, 2018; 김숙영, 김보경, 채민정, 2019; 윤상식, 김보경, 2020). 기업에서는 오래전부터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 후 바로 산업현장에 투입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를 기대하여 왔다. 그러나 대학의 역할은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미흡했고, 현 시점에서도 대학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윤상식, 김보경, 2020).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교 현장에서도 초임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 투입된 후 바로 교사의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김영권, 유정애, 2018; 옥광, 남윤호, 2021; 임슬기, 조욱상, 2021).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체육교원양성기관의 정규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체육 교사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정애와 오수학(2023)은 우리나라 예비 체육 교사들이 직전체육교사교육(preservice teacher education in physical education)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증진해야 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길러야 할 역량은 현장 직무 역량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장 직무 역량은 예비 체육 교사들이 정식 체육 교사가 되었을 때 수행하는 직무와 가장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정애와 오수학(2023)은 24명의 현직 체육 교사를 대상으로 예비 체육 교사가 갖추어야 할 현장 직무 역량을 델파이 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 연구에서는 체육 교사의 직무영역과 직무 활동에 부합하는 26개의 현장 직무 역량 요소(창의적 설계, 학습자 분석, 수업 관리, 융합적 관리, 상호작용, 공동체 의식, 협력, 의사결정능력, 도전정신, 봉사정신, 상황대처능력, 공감능력, 대인관계, 문제해결, 포용적 리더십, 민주적 소통능력, 갈등관리, 데이터분석, 자기책임감, 의사소통능력, 디지털 활용능력, 팔로우십, 유연성, 상황파악능력, 논리적 표현력, 조정능력)를 제시하였다.

한편 교육부에서는 교원 양성의 현장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원 양성기관 역량진단평가 6주기 지표에서 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 편성・운영 부문에서 현장 지향성을 강화하였다(한국교육개발원, 2023). 정규 교육과정인 교과 교육과정에서는 학교・교실 등 실제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교과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는 예비 교원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예: 교직 관련 현장 견학, 전공 연계 교외교육, 학술행사, 수업경연대회, 동아리, 교육 기부, 국내・외 봉사 등)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에서는 2022년도부터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8년도부터 예비 교사의 실무형 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 현장 실습 학기를 도입하였다(권나영, 권민정, 2023). 학교 현장 실습 학기는 기존 4주간 진행되었던 학교 현장 실습을 1학기로 확대하여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교육부의 이와 같은 최근의 추진 정책은 교원의 현장 직무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의 변화된 기조에 따라 거의 모든 사범대학은 예비 교원의 현장 지향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체육교원양성기관도 예외일 수 없다. 반드시 현장 지향성을 높이려는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노력에는 현장 직무 역량이 중심적인 위치에 자리 잡아야 한다. 그것은 많은 선행연구(강연정, 유정애, 2021; 유정애, 오수학, 2023; 이예훈, 권민정, 전선혜, 2014)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체육 교원의 직무는 어느 다른 교원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3. 교과-비교과 연계 강화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된 비교과 교육과정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그동안 대학 사회에서는 비교과 교육과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교과 교육과정과의 연계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비교과 교육과정의 긍정적인 기여에 대한 학술적 근거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김선희, 2019; 김정민, 2020; 남궁선혜, 김현정, 2022; 윤상식, 김보경, 2020; 이연주, 전종희, 2022; 최정희, 2020).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육교원양성기관인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는 교과와 비교과의 연계가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다른 학문 단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동안 대학 사회에서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사례는 주로 교양교육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전공 교과와 비교과 교육 간의 연계 사례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윤상식, 김보경, 2020).

일부 소개된 전공 교과 연계형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사례는 공학과 건축학에서 일부 보고되고 있다(안은희, 2017; 이지수 등, 2020; 최정희, 2020). 안은희(2017)는 가천대학교 실내 건축학과 설계 전공과목과 비교과 교육인 ‘나누다’를 연계한 사례를 보고하였다. 이 사례에서 ‘나누다’는 공간디자인 사회봉사를 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설계 전공과목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낙후된 복지시설과 공공장소에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사례는 건축학과 학부생들이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건축학 전공교육과 실무경험이 연계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지수 등(2020)의 연구에서는 생물공학 전공과목과 연계된 비교과 교육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비교과 교육에 참여한 학부생들은 참여 활동에 대한 담당 교수의 피드백을 받았고 활동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후 성과 발표회 및 전시회에 참여하였으며, 그 결과 학부생들의 만족도 향상, 전공과목에 대한 흥미 유발, 학과 적응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희(2020)의 연구에서도 공과대학 전공과목(일반수학)과 비교과 프로그램(Math level up)을 연계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사례에서는 학부생들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비교과 참여 결과를 학점에 반영(10%)하였으며, 그 결과 학부생들의 수학 학습 능력과 참여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교과 연계형 비교과 교육은 전공과목의 학습을 보충하거나 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연계의 효과는 전공 학습 능력의 향상과 실무경험 습득으로 연결되고 있다.

따라서 체육교원양성기관에서도 향후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할 때 교과 연계형 비교과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체육 교사들은 체육교육 전공 지식의 학습 내용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험과 연계함으로써 미래 체육 교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건축학과 공학에서 진행된 교과 연계형 비교과 교육 사례처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운영 사례가 발굴되어 전국의 많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공유되기를 기대한다.


Ⅳ. 결론 및 제언

우리나라 체육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교육부 기본이수과목에 따라 정규 교육과정을 개설 및 운영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교육부 체육 교사 자격 기본이수과목은 최근 국가사회의 환경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 채 20여 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대한민국과 글로벌 교육에서 요구하는 미래의 교사 양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 시점에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가 직면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정규 교과목 개설의 제약과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의 활성화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10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의 운영 현황 분석을 통해 특징과 한계를 제시하고, 향후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추구해야 할 비교과 교육과정의 개발 방향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에서 운영 중인 비교과 교육과정은 대학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체육교원양성기관에서는 임용 대비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이 많았으며, 임용 이외의 취업 특강도 동시에 운영되고 있었다. 즉,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교육보다는 일회성 행사와 학교 현장 업무와 상당히 거리가 먼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점을 최소화하고 국가사회의 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향후 추구해야 하는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3가지 방향(교육 전문성 강화, 현장 직무 역량 강화, 교과-비교과 연계 강화)으로 설계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 체육교원양성기관인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비교과 교육과정은 사범대학이 특수목적대학인 만큼 대학 교육의 보편성보다는 교육 전문성이라는 특수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동시에 체육교원양성기관은 우리나라 체육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직무 역량을 기를 수 있고, 특히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전공 교과목과 연계된 비교과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한다.

이와 같은 체육교원양성기관의 비교과 교육과정 개발 방향을 실천함과 동시에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2가지 향후 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나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교과 연계형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 또는 운영 모델이 탐색되어야 한다.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재직 중인 대학 교원들이 교과 연계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거나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몇 가지 모범 사례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공유된다면, 전국의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교육부의 체육 교사 자격 기본이수과목에 대한 변화 또는 개선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비판한 바와 같이 현행 교육부 체육 교사 자격 기본이수과목은 미래 사회를 대비한 체육교원양성에 적절하지 못한 상황이다. 체육교원양성기관의 정규 교육과정 개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교육부 체육 교사 자격 기본이수과목은 고시된 지 너무 오래된 상황이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의 국내・외 교육환경과 미래 사회를 대비한 교육부 체육 교사 자격 기본이수과목의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2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22S1A5A2A01043716)

Notes
1) 교육부 중등학교 체육 표시 과목의 기본이수과목은 체육교육론, 체육사철학, 스포츠사회학,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체육측정평가, 운동학습 및 심리, 여가레크리에이션, 건강교육, 무용교육, 특수체육, 운동실기,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이다. 이 중 체육교원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7개 과목(21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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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우리나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의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

대학 비교과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 대학 비교과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
A대학 •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1학년)
• 신입생 진로 설계 세미나(1학년)
• 사제동행 프로그램(전 학년)
• 현장 교사 초청 교육실습 평가회(4학년)
• 현장 전문가 참여 교과목 특강(전 학년)
• 00시 체육교육 축전(2-3학년)
• 전공 맞춤형 교수법 워크숍(1-3학년)
• 체육 임용 실기시험 지원(3-4학년)
• 체육 임용 수업 실연 지원(4학년)
F대학 • 임용 동아리(3학년)
• 전공 실기 동아리(전 학년)
• 춘계 실기 실습대회(전 학년)
• 진로 특강(1학년)
• 현장 교사 특강(전 학년)
• 임용 2차 준비 특강(4학년)
• 졸업 실기고사(3-4학년)
• 임용합격자 간담회(전 학년)
• Membership Training(전 학년)
B대학 • 임용고사 실기 특강(4학년)
• 체육인의 밤(체육 실기 발표회)(전 학년)
G대학 • 임용 실기 경진대회
• 임용 2차 실기 특강
C대학 • 현장 교사 특강(전 학년)
• 임용고사 특강(전 학년)
• 전공 실기 동아리(전 학년)
• 교원임용시험 실기 특강(전 학년)
• 멘토-멘티 특강(졸업생-전 학년)
H대학 • 전공 실기 동아리(전 학년)
• 임용 실기 프로그램(4학년)
• 임용 면접 프로그램(4학년)
• 임용 수업 시연 프로그램(4학년)
• 현장 교사 진로 특강(1-2학년)
D대학 • 선배와의 멘토링(3-4학년)
• 지역 청소년 및 취약계층 멘토링(1-3학년)
• 예비 교사와 현장 교사 간 현장 수업(4학년)
• 지도안 작성 및 수업 시연 멘토링(2-3학년)
I대학 • 튜터링(전 학년)
• Fresh talk(1학년)
• 산학교류강좌(전 학년)
• 전공특화학습법(1학년)
• Step-up(2-3학년)
• Value-up(1-4학년)
• 교직 체험(1학년)
•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움트리(전 학년)
• 중등 임용 실기 및 수업 시연 준비(4학년)
• 학과 동아리(전 학년)
E대학 • 전문가 임용 멘토링(3-4학년)
• 전문가 특강 및 전공 역량 강화 프로그램(4학년)
• 졸업생 멘토링(3-4학년)
J대학 • 진로 특강(전 학년)
• 임용 특강(전 학년)
• 스포츠동아리(전 학년)